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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TK부터, 이낙연은 경기도부터…민주당 경선 ‘전국 대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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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9월 개막 지역 순회경선 앞두고
접촉면 늘려 교두보 마련 포석
지지세 약한 정세균·김두관은
경선 첫 일정인 충청지역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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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태일 열사 집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의 옛집을 방문, 문패를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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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전국 대전’ 국면에 들어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30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전국 일정을 시작했다. 다른 후보들도 수도권·충청 등 경선 핵심지역을 찾아 지역 현안 정책과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9월 초 개막하는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지역별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 호남, 충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수도권 이남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장거리 일정이다. 본인의 고향이자 보수의 중심지인 TK 지역에서부터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수도와 지방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애써 줄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골라 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안동 출신 출향인사로서 매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자부심의 핵심은 조선의 선비 정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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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청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운데)가 30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 앞 평화광장에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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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 지사가 자리를 비운 경기도를 찾았다. 그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지역 현안 간담회를 열고 “경기 북부와 강원을 잇는 평화경제 메가시티 신구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도’ 설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지사의 홈그라운드인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의 숙원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경쟁자의 성과를 흔들어 놓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여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는 오는 9월4일 시작되는 민주당 지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들을 챙기며 접촉면을 최대한 늘리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예비경선 이후 충남을 시작으로 호남·영남 등을 두루 돌며 사실상 전국을 한 바퀴 훑었지만 이 지사는 현직 도지사라는 제약 때문에 지방 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려웠다.

잇따르는 지역 방문은 과열된 네거티브전이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지지율이 동시에 소폭 하락하며 박스권에 갇히자, 상호 비방으로 점철된 ‘제로섬’ 경쟁보다 지역 스킨십을 통해 전체적인 여당의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국면이 전환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세가 약한 다른 후보들은 지역 순회경선 첫번째 일정이 열리는 충청 지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균형발전 4.0 신수도권 플랜’을 공개하며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와 전북·강원의 양 날개를 포괄하는 중부권을 신수도권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음달 초 충북 오송에서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도 연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충남을 찾아 ‘충청권 메가시티’ 공약을 발표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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