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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소스류 시장 잡아라"…식품업계,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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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매출 비중 상승후 소스류 시장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

신규 사업자 진입은 물론 기존 사업자들도 제품 출시로 경쟁 심화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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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여파가 국내 소스 시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초창기 배달 음식 수요를 대폭 늘렸지만 이후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가정이 증가하며 밀키트, 소스 시장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식품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소스류 제품 출시는 물론 그동안 소스류 제품 출시를 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소스류 제품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소스류 시장 규모는 1조370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조4355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스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업계는 지난해 소스류 시장 규모가 1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2조원 규모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스류 시장 규모가 커진 큰 이유는 지난해 단체급식수 감소, 외식사업 부진 등으로 B2B(기업간 거래) 매출 비중이 낮아졌지만 가정 내 소스류 사용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매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밥 열풍이 불면서 이후 고추장, 된장, 쌈장 등 국내 전통 소스류와 마요네즈, 케첩 등 테이블 소스 시장이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마라 소스, 쯔유, 샐러드 소스 등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어서다.

식품업계도 커지는 소스류 시장 규모를 고려해 제품 출시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소스류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기업들의 참전이 눈에 띈다.

SPC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SPC GFS는 소스 전문 제조업체 '우리식품'과 손잡았다. 우리식품은 대표 상품인 '참소스'를 포함해 300여 가지의 소스를 제조하는 소스 전문 제조사다.

SPC GFS는 연간 약 1만5000t의 생산 규모를 갖춘 우리식품과 함께 올해 갈릭디핑 소스, 돈까스 소스 등을 시작으로 총 10여 가지의 소스 제품을 개발해 B2B(기업간 거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배홍동비빔면의 소스를 별도로 담은 '배홍동 만능소스'를 출시했다. 농심은 그동안 제품에 포함돼 있는 소스류만 따로 상품화해 판매하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소스류 제품 출시는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농심 배홍동 만능소스는 '만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빔밥이나 회덮밥 등의 비빔 소스는 물론 해산물과 육류 등의 볶음 소스, 삼겹살이나 회를 찍어 먹는 디핑 소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스페게티·파스타를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소스류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대상 청정원은 유럽 정통 파스타의 풍미를 구현한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와 프랑스식 '비스크 로제 스파게티 소스' 등 스파게티 소스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폰타나는 '로스티드 갈릭 화이트라구' 파스타 소스를 출시했다. '로스티드 갈릭 화이트라구 파스타 소스'는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볶은마늘을 듬뿍 넣어 풍부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제품이다.

기존 소스류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식품업체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숙한 맛을 앞세워 소스류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1위 소스류 생산업체인 오뚜기는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를 리뉴얼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소스류 시장이 커지는 것을 겨냥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새단장했다. 신제품 '게살로제 파스타 소스', '명란로제 파스타 소스' 등을 선보였다.

팔도는 비빔면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품에 포함된 팔도비빔장을 출시한 이후 매운맛, 버터간장맛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 소스류를 까르보불닭 소스, 핵불닭 소스, 불닭마요, 스틱형 불닭 소스 등으로 다변화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모델로 개그맨 이수근을 선정, 홍보를 극대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알고 있는 맛을 더욱 맛있고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 출시가 소스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우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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