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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고공행진'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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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트레이딩+브로커리지 영향

"2분기까지 양호…새 동력 없다면 내년 이익 증가세 둔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온 증권사들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 감소세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3곳 이상 있는 증권사 6곳(삼성증권·NH투자증권·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8154억원) 대비 0.82% 감소한 규모다.

이들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지난해 1분기에 2016억원에서 지난해 2분기 1조8154억원, 지난해 3분기 1조8494억원, 지난해 4분기 1조3874억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인 뒤 올해 1분기 2조3098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오는 3분기 1조4692억원, 4분기 1조3258억원으로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앞으로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증권사 사업부문의 이익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의 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리 인상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채권을 운용하는 증권사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최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워지고 있고 정부 당국자의 금리 인상 가능성 거론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우리 금융 당국은 하반기 가계 부채 관리 강화를 시행하게 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Tapering)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말한 바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 또한 지난해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던 거래대금 감소세와 함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개인투자자들이 점차 증시를 떠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증권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거래대금과 증시, 부동산에 하방압력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라며 "거래대금은 브로커리지에, 증시는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에, 부동산은 투자은행(IB)과 관련돼 있어 기준금리 인상은 모든 사업부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4분기에 발생한 보유자산 손상차손 환입과 보유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익 인식에 따라 2분기 증권사 실적은 양호하겠으나 순수수료이익과 이자손익 감소세가 시작돼 새로운 동력이 없다면 내년 감익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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