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은성수 "지쳤다" 사의... 인권위원장에 문 대통령 동기 송두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에 인권 변호사 출신의 송두환(72)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내정했다. 역시 장관급인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에는 고승범(6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정은보(60)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대표를 각각 지명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헌법 재판관을 지냈고, 2017년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변호인단에 합류해 무죄를 이끌어냈다.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송두환(윗줄 왼쪽부터)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박기영(아랫줄 왼쪽부터) 기획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임명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그간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적 없는 깜짝 인사다. 현직 금통위원을 금융위원장에 발탁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코로나발 경제위기 와중에 부동산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한 정권 말 금융 리스크 관리를 위한 소방수로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9월 임명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임기 1년을 남기고 물러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은 위원장이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거명돼 왔다.

정은보 금감원장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을 역임한 경제 관료로, 2019년 기재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를 맡았다. 올해 초 끝난 협상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 인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체 대상에 오랫동안 올라 있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잔류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019년 8월 취임한 ‘장수 장관’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

문 대통령은 5일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주로 내부 승진이다.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이 임명됐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후임에는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ㆍ신북방비서관이 지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는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인선됐다.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이 임명됐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