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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되면 韓 증시에 긍정적"…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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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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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당선 시나리오가 한국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계 증권사 CLSA 폴 최 서울지점 리서치센터장 등은 지난 7일 '이재명은 누구인가(Jae-myung who?)'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 지사는 보편적 기본 소득과 복지 지출의 확대를 지지하는 만큼 '포퓰리스트'로 평가된다"며 "그의 정치적 행보를 되짚어 보면 불평등 완화를 위한 정부 역할의 확대를 계속해서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사가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커지면,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시장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추구하는 경제 정책이 상당한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면서 '유동성 장세' 흐름을 연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LSA는 이를 '단기적 스테로이드 역할'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동시에 "이 지사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다"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이 지사가 '부채의 화폐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까닭에서다. 부채의 화폐화란 정부가 재정을 늘리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한국은행이 이 국채를 직접 구매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9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의 가계이전소득 지원으로 가계소득을 늘려 부채를 줄이고 재원은 금리 0%인 영구채로 조달하자는 최배근 건국대 교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적은 바 있다. 최 교수는 이 지사가 이 글을 게시하기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0% 금리로 30~50년 만기의 원화표시 국채를 발행하고 이를 한은이 인수하자"는 내용을 썼다.

한편 CLSA의 보고서는 "이 지사가 북한을 비롯한 공산국가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승계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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