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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백신 접종률 80%에도 하루 확진자 1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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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여성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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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을 80%를 넘긴 싱가포르에서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싱가포르 언론은 18일 1009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3일(1037명)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규모라고 싱가포르 보건부는 설명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78명의 환자가 나온 것을 비롯, 지역감염자가 1004명이었다. 이중 4분의 1가량인 259명은 60세 이상 노년층이었다.

싱가포르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접종 완료율이 60% 후반대였던 지난 6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고 독감처럼 위·중증 환자만 관리해 코로나 이전으로 일상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방역 규제를 일부 완화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모임 제한 인원도 기존의 2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자 추가 규제 완화는 중단한 상태다.

싱가포르 정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의장인 로런스 웡 재무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빨리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매우 이른 시기에 하루 1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고, 수 주 후에는 아마도 2000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부터는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본격적으로 접종하고, 간편 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가정 및 학교에 적극적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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