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60대 佛 유력 대통령 후보 20대 보좌관과 해변서 함께한 사진 공개…“사생활 침해” 반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에릭 제무르가 지난 18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자신의 책 LA FRANCE N'A PAS DIT SON DERNIER MOT'(프랑스는 마지막 말을 하지 않았다)의 출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니스=AFP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인 에릭 제무르(63)가 35살 연하의 여성과 웃통을 벗은 채 해변에서 근황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주간지 파리마치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대선 후보로 떠오른 제무르는 지난 18일 남프랑스의 한 해변에서 자신의 보좌관인 사라 크나포(28)와 다정한 한때를 보냈다.

공개된 사진 속 제무르는 크나포의 어깨를 왼손으로 감싸고 있다.

파리마치는 ‘제무르와 그의 아주 가까운 여보좌관’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일보

파리마치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제무르는 변호사인 아내 밀레네 치치포르티흐와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크나포는 미혼이다.

사진이 공개되자 제무르는 “사생활 침해”라며 "권력의 강아지인 파리마치가 나를 해치려 든다. 나는 겁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제무르의 변호사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만 크나포와 연인 관계가 아니라는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이에 파리마치는 "우리는 할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여성 에나르크(ENA 졸업생을 가리키는 말)인 크나포가 대선 후보인 제무르의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취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NA(국립행정학교)는 1945년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된 고위 공직자 전문 양성 기관이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제무르 측이 소송을 제기한다고 하지만 법률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사라 크나포. 사라 크나포 트위터 캡처


한편 제무르는 일간 르피가로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정치인으로 활동한 적이 없다.

또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한 적도 없다.

그럼에도 이날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현재 그는 자체적인 캠프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인기는 2014년 출간한 저서 ‘프랑스의 자살’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것에 기반을 둔다.

그는 책을 통해 1968년 5월 파리에서 일어난 68혁명이 프랑스를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크나포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스라엘계 프랑스인이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을 거쳐 2019년 ENA를 졸업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크나포는 감사원 소속 치안판사로 임명됐다.

크나포는 제무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감사원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무르가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프랑스 언론은 제무르가 크나포와 해변에서 찍힌 사진이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