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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홈런’ 타자가 1루수 맡고, ‘ML 92홈런’ 외국인은 2군 가다...'추락' LG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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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G 트윈스 보어./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는 1할대 타격 부진으로 계속되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92홈런을 때린 거포인 보어는 작년 일본프로야구 경험도 있지만, KBO리그에 와서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보어가 2군으로 내려가고, 일단 LG의 1루수는 프로 통산 1홈런 타자가 맡았다.

보어는 지난 19일 KIA전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렸으나 3타수 무안타였다. 21일 한화전에서 4타수 무안타, 22일 한화전에선 좌투수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결장했다.

류지현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보어의 2군행을 알리며 “보어를 100타수 정도까지는 봐야 기량을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 보다는 좀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서 나중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23일 구단 사무실에서 면담을 통해 2군행을 통보받은 보어는 자신의 실력 부족에 대해 인정하고, 2군에서 재정비하겠다고 수긍했다. 보어는 117타석 100타수 17안타, 타율 1할7푼 3홈런 17타점 OPS .545으로 부진했다. 정확히 100타수가 된 시점에서 2군행이 결정됐다. 류지현 감독이 오랫동안 기회를 줬다. 이미 2군으로 내려보냈어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다.

OSEN

LG 트윈스 이상호./OSEN DB


공교롭게 보어가 2군행 통보를 받기 하루 전인 22일 한화전, 보어 대신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상호가 펄펄 날았다. 지난해 11월 NC에서 트레이드로 LG로 유니폼을 입은 이후 가장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이상호는 0-0인 2회 2사 2,3루에서 한화 선발 카펜터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상호의 이 한 방이 뇌관이 됐고, LG는 대승을 거뒀다. 이상호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상호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른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상호는 7월부터 1군 경기에 출장했다. 2루수로 출장하며 곧잘 안타를 때려냈다.

22일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9월 타율이 4할2푼1리(19타수 8안타)로 뜨겁다. 시즌 30경기 출장해 타율 3할4리를 기록 중이다. 2010년 롯데 육성선수로 프로에 들어왔고, 올해까지 프로 통산 홈런은 단 1개다.

보어가 없는 동안 좌투수 상대로는 이상호가 1루수 출장 기회를 잡을 것이다. 23일 삼성전에도 좌완 백정현 상대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류지현 감독은 1루수 운영에 대해 못 박지 않고 "여러 선수를 준비 시키고, 컨디션을 보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 김현수의 1루수 기용도 100%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다. 여러가지로 준비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현재로선 좌투수 상대로는 우타자 이상호, 우투수 상대로는 좌타자 문보경이 1루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상호는 백정현 상대로 1회 좌측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려 아쉬웠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2할8푼으로 내려갔다.

한편 LG는 이날 삼성에 패하며 4위 두산에 3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제 3위 자리로 위태롭다. 후반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 외국인 타자의 부진이 뼈아프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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