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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으로 돌아온 실종女... 美현상금 사냥꾼도 ‘이 남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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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4일(현지시각)부터 종적을 감춘 브라이언 론드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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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블로거인 20대 백인 여성 개비 페티토(22)가 약혼자 브라이언 론드리(23)와 함께 지난 7월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돌아온 사람은 론드리 한명이었다. 지난 1일 홀로 돌아온 론드리는 돌아오지 않은 페티토에 대해 침묵을 지켰고 14일 돌연 사라졌다. 지난 10일 페티토의 가족들은 뒤늦게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로부터 아흐레 뒤인 19일, 페티토는 사망한 채로 미국 와이오밍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22일 연방수사국(FBI)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 사인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타살에 의한 사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사회는 사라진 론드리의 행방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뉴욕 포스트는 페티토의 친한 지인인 로스 데이비스(21)가 “론드리는 애팔래치아산맥에서 수개월 산 적도 있을 만큼 야생 생활에 익숙한 인물”이라며 “그는 야생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애팔래치아산맥은 캐나다 래브라도주에서 시작해 미국 앨라배마주까지 뻗은 험준한 산맥으로 총 길이는 2400km에 달한다.

론드리의 부모 역시 론드리가 14일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나서며 근처 국립공원에 하이킹을 다녀온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론드리를 찾기 위해 플로리다주 칼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 칼턴보호구역의 면적은 약 2만4565에이커(99.41km²)로 여의도를 약 33개 붙여놓은 정도다. 수색을 총괄하는 조 퓨셀 경무관은 “이곳은 덥고 습하며 거칠다”라며 “론드리가 이곳에 있다면 반드시 잡을 수 있다”라고 폭스뉴스에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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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론드리를 찾는 뉴스 보도 중 한 장면.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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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사냥꾼으로 미국에서 유명한 듀안 리 채프먼(68)도 론드리 수색에 나섰다. 채프먼은 여러 여성을 성폭행한 뒤 미국에서 도망친 미국 부호 앤드류 러스터를 2003년 잡아내며 현상금 사냥꾼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칼턴보호구역은 넓지만, 론드리가 어디로 들어갔는지만 알아내면 찾을 수 있다”면서 “론드리의 부모도 공범이나 다름없다. 조사할 대상”이라고 했다.

과도한 보도나 관심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5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사설 탐정 하비 모스는 인사이더에 “언론 보도가 많아질수록 론드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21일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것은 경찰이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라며 “(사라진 기간을 고려하면) 국외로 빠져나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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