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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 571원 아빠에 피자 선물…'돈쭐'난 가게 사장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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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 난 피자가게 사장, 기부로 또 한 번 선행

아시아경제

한부모 가정에 피자 선물을 한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피자 가게 사장 황진성씨의 근황이 알려졌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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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형편이 어려워 딸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한부모 가정의 아빠에게 피자를 선물했던 가게 사장의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SBS '후스토리'에는 한부모 가정에 선행을 베풀어 이른바 '돈쭐(돈과 혼쭐의 합성어)'을 맞은 인천의 피자가게 사장 황진성씨의 근황이 방송됐다.

앞서 SBS는 지난달 12일 딸의 생일에 통장 잔고가 571원뿐이던 한부모 가정의 아버지 A씨가 황씨로부터 피자 선물을 받게 된 사연을 방송했다.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7번째 생일을 맞은 딸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었지만 금전적 여유가 없었다.

A씨는 종종 배달을 시켰던 황씨의 피자집에 돈은 나중에 지불하기로 하고 피자 배달을 부탁했다. 얼마 뒤 A씨의 집엔 "부담 갖지 말고 아이가 먹고 싶어 하면 또 연락 달라"는 황씨의 손글씨가 적힌 피자가 도착했다. 황씨의 선행이 알려진 이후 피자집엔 전국 곳곳에서 주문이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방송에서 "갑자기 말도 안 될 정도로 주문이 쏟아졌다. "한 3일 정도는 엄청 몰아쳤다. 그 이후에도 매출이 늘어난 상태로 한 2~3주간 유지됐다"며 지난달 방송 이후 많은 시민의 응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사도 안 되는데 피자를 왜 공짜로 줬나'라는 질문엔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이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황씨는 방송에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는 배달 전표들을 공개했다. 황씨가 차곡차곡 모은 100여장의 전표에는 "돈쭐내러 주문했다. 항상 응원한다" "어려운 아이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일부 시민은 피자를 주문만 하고 음식은 받지 않겠다며 "약소하지만 좋은 일에 써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황씨는 손님들이 보내온 돈을 고민 끝에 A씨에게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돈을 안 받으시다가 끝내 받으셨다. 그리고 그걸 또 기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마음씨 좋으신 분들 덕에 세상이 유지된다" "정말 훈훈하고, 뭉클하다" "돈쭐 한번으론 안 되겠다. 두 번 세 번 눈물 쏙 빠지게 해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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