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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972년 獨서 창업…고위직 30%가 여성, 근무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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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IT 연례 콘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에서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왼쪽)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와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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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직원 국적 156개국, 77%가 자사주 보유, 근무 만족도 84%'.

SAP는 방대한 서비스 영역과 기술력 외에도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유명하다. 회사 내에 '최고문화전문가'라는 직책을 두고 있으며 '직원의 행복이 곧 실적'이라는 것이 기본 철학이다. 이 회사는 매년 글로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생활의 만족도를 측정하고, 이 점수를 '비즈니스 헬스 컬처 인덱스(BHCI)'로 수치화한다. SAP에 따르면 평균 BHCI 점수가 1점 올라갈 때마다 9000만~1억유로의 영업이익이 늘어난다고 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 세계 직원은 10만3876명, 이 중 SAP코리아 직원은 520명이다. 여성 고위직 비율도 28%에 달한다.

1972년 하소 플래트너 회장 등 IBM 출신 엔지니어 5명이 설립했으며, 독일 발도르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파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핵심기업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웠다.

2010년 사이베이스, 2011년 석세스팩터스를 인수했고, 2012년 아리바, 2013년 하이브리스, 2014년 컨커, 2014년에는 필드글래스를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이 회사의 대표 솔루션 'SAP HANA'다. SAP HANA의 원천기술은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개발했다. 차 원장이 고안한 데이터 처리와 저장에 하드디스크 대신 메모리를 쓰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최대 1만배까지 높였다.

SAP는 2005년 차 교수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TIM'을 인수했고, 이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완성시켰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11월 SAP HANA 출시 10주년 간담회에서 "10년 전에는 공상과학소설처럼 들렸던 아이디어가 빠른 기술 발전과 과감한 투자로 엄청난 혁신을 만들어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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