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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말리는 카자흐 한류 열풍…"BTS 만나러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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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워크 스루 방식을 적용한 2021 한국유학박람회장 모습
[촬영 김상욱]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팝과 K-드라마 중심의 한류가 교육과 한식 등으로까지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한류의 드높은 인기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교육 한류'는 최근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열린 '2021 한국유학박람회'와 수도 누르술탄에서 선보인 '한식 강좌' 등에서도 확인됐다.

국립국제교육원과 알마티한국교육원 공동 주관으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한국의 39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2021 한국유학박람회'에는 대학생,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국의 각 대학 정보와 입학 등록절차,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등을 묻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주변에서는 또 온라인 채팅을 통해 관심 있는 대학의 유학 업무 담당자와 1:1로 직접 상담을 통해 더 구체적인 유학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들어올 때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복잡한 절차에도 모두 1천100여명이 몰렸다"며 현지 학생들의 큰 관심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육원에서 주최한 '2021 GKS(정부초청장학생) 온라인 설명회'에도 작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206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김태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은 "최근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가까워진 양국관계를 반영한 듯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면서 "카자흐스탄에 뜨거운 교육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학박람회 현장을 찾은 아이다나 메데노바(22)양은 "BTS를 만나기 위해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주변에 서 있던 루흐쇼나(21)양은 "최근 독일유학 계획을 한국으로 바꿨다"면서 "한국문화의 매력에 빠졌다"라고 한국어로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한국문화원의 '한식 강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1월 26일까지 진행될 이번 강좌는 매주 한식 반찬, 국물요리, 길거리 음식 등 14가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빔국수, 김말이, 라볶이, 계란 지단 김밥, 튀김 요리(야채, 오징어, 고추) 등 길거리 음식도 현지인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진행된 온라인 한식 콘테스트에서 드러난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도 큰 화제가 됐다.

이번 강좌도 당시의 높은 관심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짜여졌다고 한국문화원은 전했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수도 누르술탄 소재 식당과 조리학교 요리사가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는데, 기존의 한식 조리법 소개는 물론 고추장 등의 양으로 맵기를 조절하는 등의 팁도 전수한다"면서 "이번 강좌를 통해 한국의 먹자골목 메뉴가 카자흐스탄인들의 식탁 위에 올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는 지방의 소도시에도 한국 교민이나 고려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1만의 고려인들이 사는 카자흐스탄은 2000년대 초부터 K-팝과 K-드라마가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취업을 다녀온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한류가 매우 거센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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