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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금지 검토, 왜 하필 지금이냐"…조은산의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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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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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개고기 식용 금지 검토' 입장이 알려진 가운데 28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 골목 안 보신탕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시민들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21.9.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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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7조' 국민청원 글로 문재인정부를 비판했던 논객 조은산(필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 검토 지시와 관련, "왜 하필 지금이냐"고 지적했다.

조은산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인생은 타이밍, 정치도 타이밍'이란 제목의 글에서 "나도 개 참 예뻐하는 사람으로서 딱히 반감은 없지만 한 가지 묻고 싶은 건,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집합금지 덕에 자영업자들은 지금도 생사를 오간다. 이미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도 여럿"이라며 "개고기가 혐오스럽고 창피한, 야만적 문화라 치부해도 그들 역시 우리 국민이고 고통받는 자영업자의 일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고기 산업은 이미 사장길에 들어선지 오래"라며 "그냥 내버려 둬도 알아서 해결될 문제를 왜 하필 자영업의 존망이 걸린 이 시국에 끄집어내는 건가"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의 순도와 흠결을 따지기 전에 이미 그 시기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조은산은 "코로나 확산으로 전국의 의료진들이 방호복에 갇힌 진물이 됐을 때에도 의료 개혁을 선포해 의사 총파업 사태를 야기했고 백신 수급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을 때도 윤석열 수급 한 번 따보겠다고 그 난리를 쳐서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했다"며 "이 정권은 언제나 그래왔다"고 적었다.

또 "한낱 밥벌레에 불과한 나는 모든 걸 알 수 없고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이니 모든 걸 말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 있다"며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것". 그리고 이 정권,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히게 못 맞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고기가 사라진 그 곳에, 사람고기가 나뒹굴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받으며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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