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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 동점포’ 최다승 요키시 승리도, 최다패 카펜터 패전도 날렸다 [엠스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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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백용환의 동점포 한 방에 최다승 투수 요키시 승리와 최다패 투수 카펜터의 패전이 함께 사라졌다.

엠스플뉴스

요키시와 카펜터(사진=엠스플뉴스, 한화)



[엠스플뉴스=대전]

리그 최다승 투수와 최다패 투수 맞대결에서 어느 쪽도 웃지 못했다. 무사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준 에릭 요키시는 불펜의 실점에 1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반면 지독한 득점지원 부재 속에 패전 위기에 몰렸던 라이언 카펜터는 7회 터진 백용환의 동점 홈런 덕분에 12패를 면했다.

9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5차전은 선발투수 비교체험 극과 극 대결로 치러졌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시즌 1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는 투수. 투구내용도 평균자책 2.84로 빼어나지만, 키움 타선도 경기당 5.93득점으로 넉넉한 득점 지원을 베푼다. 반면 한화 카펜터는 리그 공동 최다패 투수. 평균자책은 4.01로 나쁘지 않지만 타선과 불펜 지원이 빈약해 성적은 5승 11패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득점지원은 3.54점으로 리그 꼴찌다.

경기는 6회까지 요키시의 승리 쪽으로 향했다. 박병호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원한 선제 솔로포(17호)를 날리며 요키시에게 힘을 실어줬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빨랫줄 같은 타구.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최근 5경기 3홈런에 9월에만 5호째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요키시의 최대 위기는 6회말에 찾아왔다. 9번타자 이원석의 선두타자 안타, 이어 정은원 타석 때는 내야수비가 또 발목을 잡았다. 빗맞은 2루쪽 땅볼이 베이스에 맞고 멀리 튀어 나갔고 김주형이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 앞서 요키시는 16일 한화전에서 6회 김주형의 실책으로 7실점한 바 있고, 22일 SSG전 때는 본인의 실책 포함 4개의 무더기 실책에 힘든 투구를 했다.

더블스틸과 볼넷으로 상황은 무사만루. 그러나 요키시는 이전 2경기처럼 수비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다. 하주석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노시환을 힘있는 공으로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이어 에르난 페레즈까지 3루 땅볼 아웃. 1점차 리드 무사 만루를 자신의 힘으로 지켜냈다.

카펜터도 만만치 않았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카펜터는 2회 홈런을 맞은 뒤에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순항했다. 4회 2아웃을 잡은 뒤 갑작스런 난조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카펜터는 6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정리하고 이날의 투구를 마쳤다. 특히 리그 타격 1위 이정후와 세 차례 상대해 2루 땅볼 2개, 우익수쪽 뜬공 1개로 완벽하게 막아내 키움 타선의 화력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 내내 카펜터만 나왔다 하면 침묵한 한화 타선은 이날도 카펜터가 던지는 내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6회 무사만루에서 한 점도 못 내면서 카펜터에게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주지 않았다. 6회까지 투구수 108구를 던진 카펜터는 7회부터 윤호솔로 교체, 또다시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경기 포함 카펜터의 경기당 득점지원은 3.40점으로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 규정이닝 투수 꼴찌다.

한화 타선은 카펜터가 내려간 7회 뒤늦게 점수를 냈다. 7회말 공격에서 백용환이 키움 김성진의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월 동점 홈런을 날렸다. 백용환의 시즌 4호 홈런으로 점수는 1대 1 동점, 카펜터의 패전과 요키시의 승리가 모두 사라진 순간이다.

결국 키움과 한화는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시즌 세 번째 무승부를 나눠 가졌다. 한화는 8회말 1사 만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페레즈가 삼진으로, 이성곤이 뜬공아웃으로 물러나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키움 역시 9회초 1사 1, 2루에서 예진원이 삼진, 김웅빈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리할 기회를 놓쳤다.

4안타 1득점에 그친 키움 타선에선 박병호가 홈런 포함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안타를 기록한 한화는 리드오프 정은원이 홀로 멀티히트를 날렸지만 득점과는 무관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화는 시즌 키움전 7승 3무 5패의 우위를 유지하며, 내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키움전 우세를 확정지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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