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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kt 허도환은 계속 성장 중 "얼마 안 남았다…재밌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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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허도환 '2타점 적시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2,3루에서 KT 허도환이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1.9.28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 허도환(37)은 백업 포수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값진 역할을 하고 있다.

주전 포수 장성우(31)를 든든히 뒷받침해주는 것은 물론, 타자로서도 알토란 활약을 펼친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포수로서나 타자로서나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허도환의 매력이다.

허도환은 2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허도환은 올 시즌 타율은 0.282. 2007년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날 허도환은 선발투수 소형준을 잘 리드해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이끌며 포수 역할에도 충실했다.

경기 후 허도환은 "형준이에게 '공 개수와 남들 말은 상관하지 말고 네가 던지고 싶은 대로 후회 없이 던져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소형준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⅓이닝 만에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이날은 허도환과 호흡을 맞춰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허도환은 "전력분석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투수가 원하는 구종을 던지도록 했다. 형준이에게 '내가 낸 사인과 생각이 다르면 싫다고 하라'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이날 kt와 두산은 빗속에서 경기했다. 허도환은 "습기와 마찰력을 활용해 변화구로 상대를 공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소형준의 투심 패스트볼이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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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 '2타점 적시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2,3루에서 KT 허도환이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1.9.28 xanadu@yna.co.kr


이강철 kt 감독은 "1회 재러드 호잉과 허도환의 연속 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6회 허도환의 추가 타점이 결정적이었다"며 허도환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0.400였던 허도환은 기회에 강한 이유가 '생각의 전환'이라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득점권에서 떨렸다.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해 kt에 온 뒤에는 '얼마 안 남았으니 재밌게 해보자'라고 생각을 바꿨는데 좋은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서 타점도 나왔다"며 웃었다.

또 "지금은 나가면 편안하게 생각을 바꾸니 좋은 결과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수로서 장수하는 비결을 묻자 "수비를 열심히 했고, 투수들과 갈등 없이 좋게 지냈다. 투수들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맞췄다"며 "투수들이 싫어하지 않으니 지금까지 했다. 안 그랬으면 다른 것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도환은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후배를 보고 배우기도 한다.

허도환은 "장성우가 후배들과 대화를 자주 하더라. 그런 모습을 보고 저도 투수들과 대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후배지만 배웠다. 성우가 후배들을 잘 챙기니까 저도 그렇게 하면 투수들과 교감도 하고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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