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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오빠를 잃었어요"···20대男, 화이자1차 맞고 운동중 쓰러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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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5일 만에 갑자기 숨진 20대 남성의 유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2일 게시판에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밝았던 오빠를 한순간에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자신을 숨진 A씨의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 B씨는 "부모님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동생을 딸처럼 보살펴주고 예뻐했었던 오빠를, 몇 시간 몇 일 전까지 보고 연락했던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B씨는 "오빠는 두 달 전 미용실을 가다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어서 당일 개인병원에 내원 후 검사를 받았다"면서 "빈맥 의심 증상이 지속하지 않고, 괜찮아진 상태라서 병원에서도 6개월 안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내원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상황을 전했다.

B씨는 또한 "증상이 다시 나타나더라도 병원에선 시술로 90% 이상 완치 가능하다고 하셨고, 2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서 지켜보자고 하셨다"고도 했다.

아울러 B씨는 "화이자 접종 후 5일째 되던 밤 11시경 오빠는 운동을 하다가 숨이 찼는지 같이 있었던 지인 분을 앞에 먼저 보내주고 1분도 채 지나기 전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면서 "오빠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3일 정도 팔 근육통만 있었고 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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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5일째 되던 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광진교 한강공원에서 운동하다가 쓰러졌다.

함께 운동을 하던 지인은 A씨가 넘어진 줄 알고 가 보았으나 A씨의 몸에서 약간의 경련이 일어났고 곧 몸이 경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오후 11시11분쯤 지나가던 시민 중 의사가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 중 자가호흡과 심정지가 번갈아가면서 왔고, 119구조대가 도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밤 12시9분쯤 오빠에게 사망진단이 내려졌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B씨는 "부모님은 오빠가 그날 저녁 퇴근을 하면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추석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전화가 마지막이 될 줄 알지 못했다"면서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오빠는 자신에게 마지막 운동이 되었을지 알고 나갔을까. 미래에 대해서도 자주 대화하고, 가족들 지인들에게 응원도 아낌없이 해주던 오빠였다"고 적었다.

더불어 B씨는 "백신접종 후 많은 분들이 이유 모를 부작용으로 힘들어하고, 갑작스럽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례가 저희 곁에서 일어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B씨는 "백신접종 후 주의사항, 백신 부작용,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 사람과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맞아야 할 사람을 분명하게 알려달라"면서 "법적 의무화만 되지 않았을 뿐, 벌써 백신접종 완료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 제도와 페널티가 일상생활·직장생활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기 싫어도 맞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B씨는 "더 이상 같은 이유로 힘들고 절망스러운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고 썼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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