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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 기념식 김부겸 "민주주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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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창원 '42주년 기념식' 열려 ... 송영길, 이준석, 안철수, 여영국 대표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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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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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부마의 용기, 서울의 봄의 염원, 광주의 정신, 6월의 다짐이 있는 한,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의 시민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부마민주항쟁의 뜨거운 가슴으로, 모두를 위한 공동체 정신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빛나는 내일을 함께 만들어나가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부마민주항쟁은 2019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김 총리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우다가 유신독재의 부당한 폭력에 희생되신 고인들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살아오신 피해자 여러분,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부마는 부마에서 멈추지 않았다. 부마민주항쟁이 보여준 시민들의 의기와 용기는 1980년 '서울의 봄'이라는 민주화의 열망으로, 그리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고, 1987년 6월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으로 다시 피어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민주주의 선진국들이 가져다준 것도, 몇몇 위대한 지도자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낸 것도 아니다"며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과 시민들의 손으로 역사의 어둠을 헤치며, 피와 눈물과 용기와 신념으로 일구어 온 살아 있는 역사의 결과물이다"고 했다.

이어 "어둠의 시대, 독재정권은 이 시민들을 '좌경 용공 세력', '불순분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코 아니다. 그분들은 학생, 회사원, 노동자, 주부, 가게주인, 점원이었고, 우리의 친구이자,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딸이었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불의에 항거할 줄 아는, 양심과 용기를 가진 대한민국의 시민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참석한, 부마민주항쟁 희생자로 처음 인정받은 고(故) 유치준씨의 부인 천술옥씨 등을 거론한 김 총리는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고 했다.

또 문재인정부 들어 부마항쟁 관련으로 44명이 훈포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거론한 김 총리는 "마흔 네 분 중에는 부마민주항쟁의 주역이셨고, 우리의 영원한 청년이신 고 고호석 선생과 경남 민주화운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고 김영식 신부가 계셨다"며 "두 분과 같은 굽히지 않는 양심들이 있었기에, 어두운 시기에도 부산과 경남이 빛날 수 있었다"고 했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 부산대 '부마민주항쟁기념관' 건립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그는 "부산과 경남의 시민 여러분께서도 부마가 하나의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부마민주항쟁에서도 경남과 부산의 시민들은 다시 하나가 되어 싸웠다"고 한 김 총리는 "바로 그 마음으로, 지금 부산과 경남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골고루 발전시키자는 우리 공동체의 약속"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한 김부겸 총리는 "이제 길었던 코로나19의 터널도 끝이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조만간 단계적인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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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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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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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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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은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라는 주제로 열렸다. 당초 마산오동동문화광장에서 기념식을 열려고 했다가 비가 내려 실내로 옮겨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송기인 전 부마민주항쟁재단 이사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재단 신임 이사장, 지선 스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이사장), 홍순권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이 참석했다.

또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님, 김윤일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 정당대표들도 함께 했다.

식전공연에서는 '부마민주항쟁 창작곡 공모전' 대상 수상곡인 '시월의 당신'과'그날, 10월', '아침의 노래'를 연주했고,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함께 경남대, 부산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최갑순 이사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그때 상황을 생생히 취재했던 고(故) 김택용 기자의 취재 원고를 소재로 배우와 성우들이 출연하여 당시 항쟁의 모습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현했다.

가수 신형원과 홍석민이 '걱정말아요 그대', '터' 등을 불렀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부마민주항쟁은 국민주권 회복을 위해 군사독재에 항거한 범시민적 민주화운동으로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경남과 부산 지역을 넘어 전 국민에게 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기념식을 위해 민주성지 창원을 찾아준 정부 주요인사와 각계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민주항쟁의 정신이 다음 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민주화 기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창원) 지역에서 박정희 정부의 유신체제에 항거해서 일어난 시민항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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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송영길 대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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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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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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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창원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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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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