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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혜’ 역공 나선 이재명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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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대장동’ 왜 빠졌나”

윤석열 “성역 없이 사법처리했다”


한겨레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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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같다”며 윤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역공을 펼쳤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관련 대출을 제외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주장인데, 윤 전 총장 쪽은 “(사건) 관계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해 사법처리 했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총장은 ‘대장동 대출 수사 봐주기’ 의혹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전 총장님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할 때 대장동 관련 대출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당시 중수2과장으로서 주임검사였던 윤 전 총장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개발이 추진 중인데도,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정부 방침에 반해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업자들에게 2009년 11월부터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무려 1155억원을 대출했다”며 “단일사업 대출로는 엄청난 거액이었고, 정부의 공공개발방침에 반하고 위험한 투기적 대출이었음에도 수사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어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ㄱ씨가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며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면서 이들 세사람의 관계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이의 연결고리를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의 부친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의 누나에게 주택을 매각한 것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로또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윤 전 총장과 박 전 특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은 민간개발을 추진하며 개발이익 100% 독식하려고 했고, 이재명은 이들과 싸우며 개발이익 100%를 환수하려다 50∼70%를 환수했고, 토건세력 몫 개발이익을 나눠가진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윤 전 총장께서 답하셔야 한다 .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라며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전 총장님 같다 ”고 덧붙였다 .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코메디 같은 프레임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공소장에 대장동 대출이 포함되었건 안 되었건 어차피 기소 대상은 부산저축은행 회장 등 임원들로서 이들에게 모두 중형을 구형하고 선고되도록 했다.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 무마 등의 로비를 받은 청와대, 감사원, 정치인, 금감원 관계자까지 성역 없이 수사해 약 80여명을 사법처리 했다”며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범죄혐의를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를 대라”면서 이 지사가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또 “수원지검의 대장동 관련 수사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의 대출 채권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새로이 알게된 비위를 2014년 7월에서야 수사의뢰하면서 착수된 것이라고 한다”며 “이재명 후보 주장은 ‘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시절 진작에 대장동 비리를 밝혀내어 수사하지 못했나. 박영수 특검과 가까워서 나를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는 것과 같다. 코메디 같은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몰린 이재명 후보가 기댈 곳은 역시 ‘네거티브 거짓공세’밖에 없단 말인가?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여권의 대통령 후보라면 거짓선동에 나서기 전에 최소한의 팩트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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