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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함정, 대만해협 통과…中 "외부 간섭 용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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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대만해협 통과하는 미군 함정들 (대만해협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해군 소속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키드'와 해안경비대 소속 군함용 소정 '먼로'가 8월 27일 대만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러운 미군 철수를 지적하며 미국이 대만 역시 버릴 것이라고 중국 측이 독설을 퍼붓자 변함없는 동맹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방부는 28일 미군 함정들의 대만해협 통과를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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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미군 함정이 캐나다 군함과 함께 중국과 대만 사이에 위치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16일 중국 싱크탱크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에 따르면 미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과 캐나다군 핼리팩스급 호위함이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쯤 대만해협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인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앞서 미군 함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한 달에 한 번 꼴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해릴팩스급 호위함 위니펙호를 투입해 대만해협을 지나간 바 있다. SCSPI는 이번에 동원된 캐나다 군함도 위니펙호로 추정된다며 양국 군함이 연합 기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CSPI는 "추정이 맞다면 미군이 최근 몇 년 간 처음으로 다른 나라 군함과 연합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면서 대중 압박이 강화됐다고 평했다. SCSPI에 따르면 위니펙호는 최근 일본 요코스카, 한국 부산, 필리핀 마닐라 등을 방문하는 등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인근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15일 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 등을 비판하자 논평을 통해 반박했다. 탄커페이(譚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며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탄 대변인은 "(미국의) 도발 행위는 미·중 양국과 양측 군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파괴한다"면서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고 대만독립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군은 항시 전쟁을 준비하고 언제든 전쟁할 수 있는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모든 외부 세력 간섭과 대만독립 시도를 단호히 좌절시키고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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