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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근열차 안, 눈 앞에 성폭행 자행되는데... 지켜만 본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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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옥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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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통근열차에서 노숙자가 한 여성을 성폭행했지만 함께 탑승한 승객들은 피해 여성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한 여성이 필라델피아의 열차 내에서 성폭행 당하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같은 칸에 탄 승객들은 눈 앞에서 벌어지는 성폭행 현장에도 여성을 돕거나 신고하지 않았다. 결국 사건을 목격한 교통국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펜실베니아 남동부 교통국의 대변인 앤트류 부쉬는 가해자 피스턴 응고이가 한 여성 옆에 앉아 그녀를 만지려고 시도했고 여성이 그를 밀어냈지만 응고이는 기어코 여성의 옷을 벗겼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이 약 8분 여간 지속되었는데도 승객 중 누구도 이를 막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교통국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응고이를 체포했다. 응고이는 성폭행과 가중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티모시 베른하르트 어퍼다비 경찰서장은 감시 카메라 영상을 봤을 때 승객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여성에게 도움을 줄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 사건이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피해 여성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이 왜 도움을 주지 않았는지 성찰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교통국 대변인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을 접하고 앞으로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옥 기자 inokk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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