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中 명주 마오타이 등 주가 폭락, 당분간 지속될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비세 높여 세수 강화하겠다는 시진핑 주석 발언에 충격

아시아투데이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진에 소재한 마오타이의 공장. 최근 주가 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마오타이(茅臺)와 우량예(五粮液)를 비롯한 중국의 대표적 명주들의 주가가 최근 지속적으로 폭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마오타이는 경악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그야말로 처참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더구나 여러 정황으로 볼때 당분간 이 상태는 지속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처럼 중국 명주들의 주가가 영 힘을 쓰지 못하는 것에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선 부패관료들에 대한 대대적 사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보듯 ‘홍색 정풍운동’이 사치품에 해당하는 명주들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도록 강타하고 있다.

여기에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소비세 조정으로 세수를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이른바 ‘공동부유’를 국정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 발언은 완전히 설상가상이 됐다. 소비세 강화가 결국은 명주의 소비를 급냉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중산층 이상의 명주 소비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현상 역시 거론해야 한다. 하기야 최근 들어 주력 소비군인 이들이 소득이 줄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절약에 나서는 현실이니 마오타이 등으로서도 대책이 있을 까닭이 없다.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사실은 우선 마오타이 주가가 잘 말해준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19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시가총액은 2조2800억 위안(한화 4조2100억 원) 전후로 전날보다는 소폭 오르기는 했다. 주당 가격 역시 1812 위안으로 12 위안 올랐다. 하지만 최근 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폭락했던 사실과 상기하면 얘기는 확 달라진다. 지난 5월 각각 3조4310억 위안과 2727 위안을 기록했을 때와 비교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 반토막이 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라고 해도 좋을 만큼 참담하다.

우량예 역시 간단치 않다. 19일 시가총액 8451억 위안은 1조 위안 클럽에 가입하려는 기염을 토하던 불과 몇 개월 전의 모습이 아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수년 동안 시가총액 1조 위안 달성은 완전 희망사항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5000억 위안대로 후퇴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경우 마오타이 추월이라는 우량예의 평생 숙원은 영원히 달성하기 어렵게 된다.

이외에 수이징팡(水井坊)과 주구이주(酒鬼酒) 등 다른 명주들이 직면한 상황도 불편하기는 크게 다를 바 없다. 하나 같이 시총이 쪼그라들면서 과거의 영광만 곰씹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