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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영국서 새 변이 유행?…AY.4.2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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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시행 중인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이 배경에 델타 변이가 진화한 'AY.4.2'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교적 최근에서야 발견된 AY.4.2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약 10~15%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의견까지 나와 관련 조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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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국회의사당을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08.10.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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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1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4만9156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지난 7일 동안의 확진자 수는 30만9013명으로 전주에 비해 16.2% 뛰었다. 또 이날 45명을 포함해 지난 7일 동안의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11.4% 늘어난 869명이었다. 하루에 100명이 넘는다.

지난 7월 19일 봉쇄 조치를 해제한 영국에서는 공교롭게도 곧바로 확산세가 빠르게 잦아들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다시 감염자가 늘었고 지금은 일일 확진자 수가 5만명대에 육박해, 지난 7월의 절정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AY.4.2가 영국의 이 같은 확산세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AY.4.2는 이미 영국에서 나오는 신규 사례의 약 10%를 차지 중이다. 비록 델타 변이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무서운 속도로 새 유행을 만들고 있다.

웰컴생어연구소(Wellcome Sanger Institute)에서 코로나19 게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제프리 배럿 박사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유전자 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루스 소장은 AY.4.2가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약 10~15%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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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정부 코로나19 관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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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주변의 다른 국가에 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강조하지 않고 있다.

발루스는 AY.4.2가 '조사 중인 변이'(Variant under investigation)로 격상될 것이라고 봤다. 이 경우 AY.4.2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그리스 문자가 포함된 새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영국발 변이가 알파 변이로, 인도발 변이가 델타 변이로 불렸던 것과 같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역시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고 부분적으로 면역을 피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신속한 연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AY.4.2는 델타 플러스 변이 중 하나다. 델타 변이가 진화한 델타 플러스 변이는 세계에 약 45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영국에서는 12세 이상 85.9%가 적어도 1번 백신을 맞았다. 78.9%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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