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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금주 중 지사직 사퇴할 것…이낙연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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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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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에 대해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사퇴하실 걸로 본다. 이번 주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빨리 (지사직 사퇴를) 해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대위를 구성할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대위 출범 시기에 대해선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 남북대화도 아닌데 만나시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이 전 총리님을 막 보채기보다 쉬시게 하는 게 도리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감 끝나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를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선이 끝난 뒤 이 지사가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분석에 대해선 “컨벤션 효과를 잘 못 누리고 있는 거다. 당내에 아무래도 분란이 있다 보니까 그런 게 있는데 서서히 같이 통합되면서 올라올 걸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지사의 국감 출석 효과에 대해서는 “이 후보님이 4년 전 지방선거 때 김포에서 했던 유세 영상을 많이 보셨을 텐데 그걸 보면 지금 하는 말과 거의 똑같다. 4년 전에 했던 말과 지금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고, 이재명 후보가 돈을 먹었거나 그랬으면 살려뒀겠나 박근혜 정부 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 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김용판 의원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조직폭력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가 지금 창피를 당했는데 김용판 의원 같은 사람은 제명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윤리위에 일단 제소할 거고, 이준석 대표께서 당에서 징계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의 ‘돈다발 사진’ 진위 논란에 대해서도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이게 전담조직을 만들어서 기획한 것이라고 보인다. 아주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보이고 저희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대책반을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제명 요구에 김 의원은 “실체는 명백하다”고 맞서고 있다. 김 의원은 “돈다발 사진에 문제제기를 하지만 본체는 (과거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었다고 주장한) 박철민이 제시한 진술서의 진정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 지사 당선도 정권교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극히 당연하고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게 새로운 정권 창출 아니겠나? 물론 기본노선은 계승해가지만 부족한 점은 보완 발전시키겠다, 이런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특히 이재명 후보의 선출은 또 주류에서 나온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기본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되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는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일부 보수언론이 갈라 치려고 지적한 것이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것도 정권교체라고 다 했던 것 아닌가? 그 당시 자기들끼리도”라고 덧붙였다.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선 “이번 당내 경선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너무 국정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지 않나. 너무 잘 모르고 무식하다 이런 평을 받으니까 전두환 씨가 무식하다는 평을 받았지 않나. 그러나 밑에 사람한테 맡겨서 잘했다, 이렇게 아마 자기를 변론하려고 쓴 것 같은데 심상정 대표가 후보가 말씀한 대로 전두환 씨는 공과 과를 나눌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치 일본 식민지 시대를 우리가 공과를 나눠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말하는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내란목적살인죄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전두환 씨는 집권 내내 탄압하고, 그때 얼마나 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이 죽었나? 그때 정의사회 구현을 우리는 전이사회 구현이라고 했다. 전두환과 이순자 사회의 실현이다. 그럼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전이사회를 만들 것인가, 우려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MBC ‘PD수첩’이 김웅 의원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의 통화 내용 녹취록 파일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총선개입 국기문란으로 본다. 작년에 바로 총선이 있는 1~2주 앞 4월 초에 야당 국회의원 후보한테 현직 검사가 조직적으로 고발장을 만들어서 고발대상도 여권 인사고 고발내용도 손준성 본인을 변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총장의 장모, 처를 변론하기 위한 걸 써줬다는 것은 국기문란이고 총선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손준성 현직 검사가 검찰총장 개인의 장모,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종에 변론요지서를 써준 건데 고소장이란 것이 일종에 로펌처럼 사조직 화 된 것 아닌가? 이것은 패가망신할 짓”이라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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