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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전운…차벽·펜스 등 전국 경찰 1만1000명 투입 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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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일 오후 2시부터 전국 동시다발 투쟁
경찰, 광화문·서울시청 등에 차벽도 설치
전국 171개 부대 동원…시민 교통 통제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전국 도심 총파업을 예고한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서 경찰이 집회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 2021.10.20.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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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임하은 수습, 홍연우 수습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 및 투쟁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투쟁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경찰은 이른 아침부터 예상 집회 장소에 차벽과 펜스 등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황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조합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을 포함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10·20 총파업 대회' 등 동시다발 투쟁에 나선다. 이날 총파업 투쟁에는 역대 최대 규모 수준으로 전체 조합원 110만명의 절반 수준인 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최대 참여 인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퇴진 촉구 당시 파업에 참여한 36만명이다.

서울시가 집회 금지 통보를 한 만큼 사전 차단 예방을 위해 민주노총이 구체적인 투쟁 장소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 내 주요 통행로 및 예상 집결 장소에 경찰 인력을 투입하고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총파업 투쟁 대비를 위해 서울 내 29개의 임시부대를 비롯해 전국에서 171개 부대를 동원했다. 각 부대 당 인원은 50~70명으로 1만1000여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이른 오전부터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광화문 삼거리 앞부터 세종대로 사거리 앞까지 이어지는 길목에는 경찰버스 수십대가 배치돼 차벽을 이뤘고,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대규모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제일' 문구가 붙은 펜스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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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주변에는 경찰이 집회에 대비해 '차벽' 설치하고 있다. 경찰은 대규모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비해 서울광장 더 플라자 호텔 인근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남북 구간, 그리고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에 십자 형태로 차벽을 설치했다. 2021.10.20.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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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인근부터 정부서울청사를 둘러싸는 길목에도 차벽 및 펜스가 설치됐고 5인 1조로 구성된 경찰관들은 버스에서 방패 등 집회 저지에 사용할 물품들을 분주하게 날랐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일부 경찰관들은 사전 교통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외교부 앞 사거리에서 경관봉을 든 경찰 4명이 교통 통제에 나섰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다른 경찰관 8명이 인근에서 대기했다.

한 경찰관은 "시민들의 교통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시위자들이 오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KT 광화문지사 앞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앞에도 경찰 차벽이 설치되면서 버스를 타거나 지나가는 일부 행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모(33)씨는 "오랜만에 평일 휴가를 내고 미술관에 가는 길인데 이른 아침부터 경찰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며 "버스를 갈아타려고 하는데 정류장에도 이렇게 차벽이 설치돼 있으니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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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인근에 임시검문소가 설치돼 있다. 2021.10.20.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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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상 집결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일대에도 차벽이 설치되고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한국은행, 을지로 1가, 태평, 남대문, 개풍 등 5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통행 검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인으로 구성된 4개 조 경찰관들은 한 손에 방패를 든 채 시청 인근 골목에서 대기했고, 더플라자 호텔과 서울시청 사이의 길목에는 경찰 펜스가 설치됐다. 경찰은 약 40대의 경찰 버스를 동원해 시청 광장을 둘러싸는 등 차벽을 설치했다. 시청에서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도 방패를 든 경찰관들이 일렬로 배치됐다.

더플라자 호텔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향하는 도로에서는 경찰이 오전 9시30분께부터 순찰차를 배치하고 통행 검문을 실시했다. 스피커가 달린 방송차량 등이 접근하면 경찰관이 육안으로 확인한 뒤 운전자에게 신분증을 요구하고, 만약 민주노총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되면 돌아갈 것을 지도한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한편 이날 진행되는 민주노총 총파업은 전국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 등을 규탄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 및 투쟁을 통해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코로나19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일자리 국가 보장 ▲국방예산 삭감 및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 등 3대 목표를 쟁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총파업에는 민주노총 산하 조직인 금속노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 건설노조, 공무원노조, 학교 비정규직 노조 등이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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