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부산 아파트 3.3㎡당 매매가 1582만원…1년새 32% 급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이 가격 부채질
조망 프리미엄 해운대구 46% 올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한 부산광역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1년간 32%나 오르며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조망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해운대구는 같은 기간 46%나 오르며 '해운대 불패' 흐름을 확인했다. 다만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다소 많아 분양-매매시장 간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부산의 3.3㎡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년간 31.9%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99만2000원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581만9000원으로 1년간 382만7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구는 재건축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9월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16만9000원이었지만, 2021년 9월에는 2360만5000원으로 나타나 1년간 46.0%나 상승했다.

이어 △강서구 1166만3000원→1608만6000원(37.9%) △동래구 1301만4000원→1760만4000원(35.3%) △연제구 1345만8000원→1789.9만원(33.0%) △수영구2176만원→2889만7000원(32.8%) 순으로 올랐다.

해운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신동아' 전용면적 84.75㎡는 지난해 9월 8일 3억93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 17일에는 7억3000만원에 매매돼 1년간 3억3700만원(85.8%)이나 급등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두산1차'전용면적 84.9㎡는 같은 기간 3억2500만원에서 6억5700만원으로 오르며 3억3200만원(102.2%)이나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올해 1~8월 타 지역 거주자가 해운대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운대구의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로 5채 중 1채는 타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셈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부산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분양과 매매시장은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올해 부산의 입주물량은 1만6000가구인데 반해 오는 2022년에는 2만3000가구, 2023년에는 2만가구로 올해보다 공급이 늘어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해운대·수영구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이슈에 아파트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향후 3년간 입주물량이 많은 편"이라며 "공급량 때문에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