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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동규가 폰 버리기 전 2시간 통화한 사람 누군지 안다, 이재명 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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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당일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 2시간가량 통화한 인물이 누구인지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의 ‘유동규 극단 선택 시도’ 발언을 두고 “치명적 실수”라고 규정했다.

원 전 지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씨가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 두 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며 “유씨는 과거에 악역은 다 하고, (자신이) 뇌물 받은 것까지 나와 토사구팽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후보의 뜻을 판단할 수 있는, 중간 연결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통화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한 인물에 대해 “(이 후보의) 완전 복심이면서 유씨까지도 잘 알고 달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너무 확신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원 전 지사는 “확실할 때는 근거가 있겠죠”라며 “전화하는 걸 옆에서 본 사람의 제보가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제보자가 누구인지 밝힐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또 ‘통화를 했다는 것만으로 이 후보와 연결돼 있다고 볼 수는 없지 않으냐’는 물음에 “저는 그렇게 주장하지 않는다”며 “통화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까지 얘기하는 거다. 대화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씨가) 자살약 먹고 누워 있던 건 어떻게 알았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둔 지난해 12월 이후 그와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나중에 들은 바로는 (유씨가) 작년부터 이혼 문제가 있어서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가)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둘러 둘러 가며 들어보니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유씨 소식을 누구한테서 보고받았느냐는 물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가) 말한 의도는 유씨와 1년 전부터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과 뇌물을 먹은 게 본인 가정의 문제 때문이라는 걸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며 “측근으로 연결하는 걸 빠져나가기 위해 묻지도 않은 걸 얘기했다”고 추측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유씨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는 알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얘기까지만 나왔지, 약 먹었다는 얘기도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자살약 먹은 걸 알았을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가는 길을 유서 쓰고 드러누워서 막을 수도 있는 사람이 자살약을 먹었다는 얘기를 누구한테 들었는지 기억을 못 해요? 그 천재가 그걸 기억을 못 해요?”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전날 ‘유씨가 이 후보에게 충성을 다했다’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의 말에 “충성을 다한 것이 아니라 배신한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절 괴롭힌 것”이라고 했다. 또 유씨의 성남도공 기획본부장 임명 경위에 대해서는 “본부장 인사는 제가 아니고 사장이 하게 돼 있다”며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아서 기억에 없다”고 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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