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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쿨파] 코로나 위기 지속되는 한 비트코인 랠리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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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주는 아마존 등 온라인 상거래업체, 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업체가 아니라 비트코인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고조될 때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코로나 위기가 완화될 때 비트코인은 급락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위기가 고조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과잉 유동성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비트코인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4월이었다. 당시 세계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초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당시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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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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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비트코인은 7월과 8월에 2만9000달러까지 밀리는 등 폭락했다.

당시 코로나가 진정돼 세계경제는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코로나 접종이 시작된 것은 올 초부터다. 6월에 접어들자 영국 등 접종을 거의 완료한 국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8월~9월 델타 변이가 창궐하기 전까지 코로나 일일 확진자수는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 회복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 미국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즉 세계가 금리인상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7월과 8월 급락했다.

7월~8월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텔타 변이의 창궐로 글로벌 경제회복이 주춤하자 9월과 10월 들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라는 대형호재가 터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를 돌파해 지난 4월 기록했던 전 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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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티커는 '비토'다. 이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증권거래소 앞에 걸려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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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선물보다 훨씬 강력하다. 둘 다 기존의 금융계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인정했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그런데 비트코인 ETF의 영향력이 비트코인 선물의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은 2018년 1월 공식 출범했다. 이를 앞두고 2017년 말 비트코인이 랠리해 1만900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비트코인 1차 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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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장 이후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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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드디어 기존 금융권이 비트코인을 인정했다고 환호하며 비트코인을 집중 매입했다. 그러나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막상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되자 비트코인은 하락하기 시작했고, 이후 동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비트코인 ETF가 공식 출범하자 비트코인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과 비트코인 ETF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물은 거액의 증거금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하는데 상당한 부담이 있다. 따라서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이 거래하기는 힘들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 ETF는 개인들도 주식처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다.

미국의 자산관리업체 프로셰어가 출시한 첫 번째 비트코인 ETF가 지난 19일 미국증시에 상장되자 전세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첫날 거래량이 10억 달러에 육박해 ETF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국의 개미들도 1200만 달러(141억원)를 매수했다.

비트코인 ETF 호재 이외에 최근 델타 플러스 변이가 창궐하면서 영국에서 일일 5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는 아직 코로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위기를 먹고 자라는 비트코인은 당분간 랠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류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직전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일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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