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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국감` 파고 넘은 이재명, 대선 행보 꼬이는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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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직 사퇴-예비후보 등록-文대통령 회동 추진

`원팀` 위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 시점 불투명

압박 모양새에 이 전 대표 측 불쾌한 기색 역력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두 차례의 `대장동 국감` 파고를 무사히 넘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격적인 대선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2일 지사직을 내려놓은 뒤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정 업무 마무리 등을 위해 사퇴 시점은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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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마친 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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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21일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포스트 대장동 국감` 구상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진행된 인사청문회 수준의 대장동 국감이 이 후보의 `판정승`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 전에 거쳐야 할 관문이 남아 있어서다.

특히 `명낙 대전`으로 불린 이 전 대표 측과의 `화학적 결합이 관건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위해서도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은 필수적이다. 지난 10일 최종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사흘 만에 `승복 선언`을 한 이 전 대표는 이튿날 캠프 해단식 이후 서울 자택과 인근 교외를 오가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을 돌며 자신의 지지모임인 신복지포럼 인사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하기로 했던 일정은 잠정 보류됐다. 이 후보와의 회동 시점과 선대위 역할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음이 급한 쪽은 이 후보 측이다. 이 전 대표 측의 협조 없이는 선대위 구성은 물론, 문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면담 일정 조율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전날 국토위 국감 이후 이 후보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이라도 맡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보도를 두고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입장을 내어 “점심 시간쯤 `양측 캠프에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 정권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정도의 의견을 나눈 것이 전부”라며 “추측과 확대 해석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통화는 했지만, 의례적인 수준의 인사 차원이란 취지다.

이 전 대표 측은 내심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후보 측과 송영길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압박하면서 옹졸한 모양새를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단 (이낙연)총리님 말씀을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막걸리 한 잔하면서 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도 `이심송심` 문제를 지적한 이 전 대표 측은 `될 일도 안 되게 한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39.2%(56만 392표)의 지지자들 마음도 어루만지고 신경써야 한다”면서 “이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강물이 되자고 했는데 무엇을 더 하란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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