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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진심인 아이폰13...급 나누기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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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플 아이폰13 (A2633)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애플 아이폰13은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6.1인치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전면에 1천200만 화소 트루뎁스 카메라, 후면에 1천200만 화소 초광각·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센서시프트 방식 손떨림 억제 기능을 적용했고 스마트HDR4를 이용해 역광 등 환경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계조를 볼 수 있다. 방진·방수 등급은 IP68이며 최대 수심 6미터에서 최대 30분간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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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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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 5종류이다. 가격은 언락폰 기준 128GB 제품이 109만원이며 64GB 제품은 올해부터 판매하지 않는다.

■ 전작과 비슷한 무게, 버튼 배치는 모두 변경

아이폰13과 아이폰12는 화면 대각선 길이(6.1인치, 2532×1170 화소)와 가로·세로 길이(146.7mm, 71.5mm)가 같다. 두 제품을 나란히 늘어 놓으면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전세대 대비 확연히 줄어든 노치와 후면 카메라 배치로 구별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 증가(2775mAh→3,095mAh), 카메라 모듈 교체 등으로 무게는 9g(164g→173g), 두께는 0.25mm(7.4mm→7.65mm)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아이폰12용 케이스를 재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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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배치의 나비효과로 각종 버튼 배치가 모두 바뀌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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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배치가 바뀌면서 각종 버튼 위치도 모두 바뀌어 아이폰12용 액세서리는 아예 들어맞지 않는다. 또 수화부 스피커도 화면 상단으로 올라가 기존 아이폰12용 화면보호용 필름이나 강화유리는 쓸 수 없다.

■ 화면 최대 밝기 향상, 노치도 줄었다

아이폰12 출시 당시 화면 밝기를 20% 이하로 낮추면 검은색 화면인데도 화면이 반짝거리거나 회색 빛이 표시되는 현상이 한 동안 논란이 됐었다. 아이폰13에서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한 결과 같은 증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폰12의 문제도 iOS 14.5 업데이트로 해결됐다.

화면 최대 밝기는 625니트에서 800니트로 올라갔다. 어두운 곳에서 밝기를 최소(0%)로 설정하면 아이폰12보다 훨씬 밝다. HDR 영상 재생시 최대 밝기는 1천200니트로 아이폰12와 같다. 패널 교체가 아니라 그동안 제한했던 최대 밝기를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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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부터 처음 등장한 노치는 4년만에 면적을 20% 줄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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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2017) 이후로 줄곧 같은 크기를 유지했던 노치는 4년만에 부피를 20% 줄였다. 게임을 실행하면 화면이 넓어진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정작 iOS는 모처럼 남는 영역을 알뜰하게 쓰지 못한다. iOS 업데이트를 통한 보완을 기대한다.

■ 데스크톱PC 거의 따라잡은 빠른 성능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은 CPU는 고성능 코어 2개, 저전력 코어 4개를 조합했고 그래픽칩셋은 총 4개 코어, 신경망 처리를 담당하는 뉴럴엔진 코어는 16개를 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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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13 긱벤치5 성능 비교. (자료=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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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그래픽칩셋 성능 측정용 앱인 긱벤치5로 CPU 연산 성능(싱글코어·멀티코어)과 GPU 연산 성능을 측정한 결과 아이폰12 대비 성능 향상 폭은 싱글코어 10%, 멀티코어 15% 가량이며 GPU 연산 성능도 15% 가량 향상됐다.

밥코 크로스마크는 인텔 코어 i5-8500T 프로세서를 장착한 데스크톱PC 성능을 기준으로 같은 작업을 얼마나 빨리 처리할 수 있는지 측정한다. 기준점은 1천점이며 점수가 2천점이면 기준 시스템 대비 두 배 빠른 속도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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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13 밥코 크로스마크 성능 비교.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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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 아이폰13은 생산성과 콘텐츠 제작 등에서 모두 1천점을 넘겼다. 코어 i5-8500T 프로세서보다 근소하게 빠른 속도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반적인 성능 차이는 아이폰12 대비 약 16% 정도다. 다만 일상적인 앱이나 웹서핑에서 차이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셀룰러 속도도 간단히 테스트해봤다. 인텔 모뎀(아이폰11) 대비 20%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줬던 아이폰12와 달리 아이폰13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측정하면 아이폰1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 센서 키운 광각 카메라, 더 영리해진 스마트HDR4

아이폰13의 광각 카메라 센서 크기는 1/1.9인치(6.74×5.05mm)다. 아이폰12에 달았던 1/2.55인치 센서(5.6×4.2mm) 카메라보다 40% 이상 크고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정확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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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와 아이폰13 카메라 비교. 광각 카메라를 대각선으로 배치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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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주간 촬영 예제 사진.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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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는 광각 카메라에서 급 나누기가 있었지만 올해는 미니부터 프로까지 아이폰13 모든 라인업이 같은 광각 카메라를 쓴다. 여기에 렌즈 대신 센서를 움직이는 센서시프트 방식 손떨림 억제 기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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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로 야간 모드를 끄고 찍은 야경.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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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으로 야간 모드를 끄고 찍은 야경.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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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선은 특히 조명을 찾기 힘든 어두운 곳에서 효과를 낸다. 조명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야간 모드를 끄고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다소 노란 기가 돌고 노이즈가 끼는 아이폰12와 달리 아이폰13은 훨씬 나은 결과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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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으로 햇빛을 마주 본 상태에서 찍은 예제 사진.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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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실내 촬영 예제 사진.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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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HDR4 성능도 향상되었다. 밝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나 해가 지는 시간대(이른바 골든아워), 혹은 역광이 비치는 상황에서 보다 정확하게 디테일을 살린다. 가장 밝은 곳은 유지하면서 어두운 곳은 확실히 어둡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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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플레어는 특히 야간 사진에서 적잖은 성가심을 선사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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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빛을 정면으로 마주보면 생기는 렌즈 플레어는 아이폰11 이후 3년째 지속되고 있다. 센서가 지나치게 민감한데다 렌즈와 센서 사이 거리가 짧아서 생기는 문제지만 모처럼 말끔하게 찍힌 야경 사진에 끼어드는 플레어는 정말 성가시다.

■ 올해 들어 더 심해진 급 나누기...4GB 메모리도 불만

아이폰13은 폼팩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AP와 사진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성능 향상 폭을 체감하기 쉽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15% 가량의 향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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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이폰13 미니부터 프로까지 3개 모델에서 같은 광각 카메라를 공유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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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폰12 프로맥스급의 광각 카메라를 올해는 미니부터 프로까지 공유한다. 프로레스 동영상 촬영이나 프로로우 기능이 꼭 필요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아이폰13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의 프로/非 프로 간 급 나누기는 아이폰13에 와서 더 심해졌다.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대부분 지원하는 90Hz 이상의 화면주사율은 아이폰13 프로에만 적용된다(프로모션). 특히 AP에서도 아이폰13 프로 이상만 5코어 GPU를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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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5는 아직 줄어든 노치로 생겨난 여유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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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용량도 여전히 4GB에 머물렀다. 4GB 메모리와 6GB 메모리의 단가 차이는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 그나마 최저 저장공간 용량이 64GB에서 128GB로 두 배 늘어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 촬영 사진 원본 다운로드 (원드라이브) :

https://1drv.ms/u/s!Aj8f0v7tesPMgYlMAUf8sBvxkN9Zsw?e=whlrtQ

※ HEIC 파일이 지원되는 운영체제에서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 샘플 사진의 영리·비영리 2차 활용과 재배포를 금합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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