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치솟는 기름값에…프랑스, 저소득층에 13만원씩 지원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선 앞두고 '노란 조끼' 시위 재연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

연합뉴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치솟는 기름값에 대응하기 위해 저소득층에 100유로(약 13만원)를 지급하고, 2022년 휘발유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오후 TF1 방송에 출연해 "예외적인 상황에선 예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원 대상은 월 소득이 2천 유로(약 274만 원) 이하인 근로 소득자, 자영업자, 구직자, 은퇴자 등 3천800만 명이다.

올해 12월 말부터 지급을 시작하는 이번 사업에는 38억 유로(약 5조2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들어간다.

프랑스에서 경유 가격은 지난주 리터당 1.5583유로(약 2천132원)로 역대 최고였고, 휘발유 가격은 1.6567유로(약 2천266원)로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 3년 전 프랑스 전역을 휩쓸었던 '노란 조끼' 시위의 재연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18년 유류세를 인상하려 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 임기 초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았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run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