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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맞은 아버지, 24일 만에 돌아가셨다…4명에 장기기증하고 떠나" 유족 靑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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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 받은 아버지, 두통·고열 등에 시달려"

"온 가족이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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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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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얀센 백신 접종 후 24일 만에 숨졌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얀센 백신을 맞고 아버지가 24일 만에 사망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경남 창원에 거주한다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아버지는 지난달 17일 창원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 접종을 맞았다. 이후 24일 뒤인 10월10일 혈전에 의한 뇌경색으로 뇌사 상태에 빠져 결국 57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는 심장판막 수술을 하셨지만, 그것은 이미 33년 전 일"이라며 "그 뒤로 어디 하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얀센 접종 후 두통, 고열, 심장 답답함 등의 증상에 시달리셨다"며 "병원 응급실을 가도 열이 난다는 이유로 타이레놀만 처방받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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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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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지난 6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약물치료를 받다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당시) 이미 뇌경색으로 인해 한쪽 뇌는 죽어버린 상태였고 다른 한쪽 뇌와 중앙에 있는 소뇌, 숨뇌까지 괴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며 "(의사는) 수술이 잘 돼도 의식은 못 찾고, 숨만 쉴 수 있는 식물인간 상태일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은 계속 최악이었다. 심장에서 뭉친 혈전이 뇌를 다치게 했고, 적혈구 수치가 18000으로 높아지자 주치의 역시 '뇌경색이 원인은 아니고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만 했다"며 "결국 아버지는 뇌사 판정을 받고 4명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다.

A씨는 "아버지의 시신을 부검해도 백신에 대한 인과성 여부가 확실히 나올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장기기증을 한 아버지에게 부검까지 차마 할 수 없어 하지 않았다"며 "모든 일이 꿈만 같고 허망하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부작용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누군가가 알아주고 백신 인과성 판정을 받은 후 정말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백신접종은 무조건 안전하다', '부작용은 정말 극소수다', '꼭 맞아야 한다'라고 하면서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 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에서의 대응은 이게 무엇인가"라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을 앞세워 보낸 죄인이 되어야 했고 온 가족은 말로 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A씨는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달라"며 "얀센 백신의 부작용인 혈전으로 인해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점을 인정해달라"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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