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강동구 산부인과 집단감염…의사·산모·가족 등 25명 확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른 산모·가족들 "정보 공개 안 돼 불안"…병원 측 "보건소 지침 따랐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 키트를 받고 있다. 2021.10.22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 강동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의사와 직원, 진료를 받는 산모와 가족 등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동구 A 산부인과와 관련해 총 25명이 최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의사와 일반 직원 등 병원 종사자 14명, 산모 등 환자 5명, 가족 6명이다.

이 병원의 첫 확진자는 지난 18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 측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의료진과 종사자들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환자들에게는 개별 안내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다.

하지만 확진자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안내받지 못한 다른 산모와 가족들은 "병원 측이 확진자 관련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며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각자 파악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 산모 가족은 연합뉴스에 "병원 측이 자세한 사항은 비공개라며 누가 감염됐는지 알리지 않아 예약된 일정에 예정대로 진료와 검사를 받고 출산을 해도 될지 매우 걱정이 많다"며 "다른 산모와 가족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한 이용자는 "역학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을 텐데 직원 중 확진자와 접촉자, 능동감시자가 각각 몇 명인지와 추가 확진 여부 등을 공지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병원 추후 운영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병원 측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정보 공개 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보건소에서 확진자 개별 정보는 공개하면 안 된다는 지침을 받아 확진자 명단 등을 공지하지 않은 것"이라며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궁금해하는 환자들이 전화로 문의하는 경우에는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mi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