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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윤석열 "파쇼독재통치에 현혹된 미치광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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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엔 온정적 반응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떡을 먹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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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주요 대선주자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대장동 개발특혜 비리’ 의혹으로 국정감사에서 집중 공격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는 비교적 온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전두환 옹호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에게는 거친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24일 ‘이전투구 마당’이라는 글에서 경기도 국감 내용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저마다 양의 가면을 쓴 강아지 인형, 깡패 사진 등을 들고 나와 이재명을 조롱하고 이에 대해 여당이 즉각 반발한 것으로 하여 감사가 잠시 중단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정의당 의원은 이재명을 향해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면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고 몰아댔고 이재명은 공익환수를 설계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반박하며 맞받아쳤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적이며 막무가내식 질의에 이재명이 인상을 찌푸리자 야당 의원들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 조폭연루설이나 해명해라, 건방지게 놀지 말고 질의에 답변이나 하라며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부연했다.

반면 우리 민족끼리는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에게는 ‘파쇼독재통치에 현혹된 미치광이’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군부파쇼독재자와 그 숭배자’라는 글에서 “권력야심이 굴뚝같아 검찰총장직까지 버리고 정치판에 뛰어든 때로부터 지난 석 달 기간 1일 1망언, 1일 1논란으로 언제 한 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은 적이 없었던 윤석열이 이번에는 광주 대학살 만행의 주범인 살인마를 찬양하고 군사파쇼독재통치를 숭배해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살인마, 만고죄인을 두고 윤석열이 그가 정치를 잘했다면서 군사파쇼악당의 독재정치를 찬양했으니 어찌 남조선 각계가 부글부글 끓어 번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극악무도한 살인마 전두환이 아직도 얼굴을 쳐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나 윤석열과 같은 권력 하이에나, 파쇼독재통치에 현혹된 미치광이가 대선 예비후보랍시고 거들먹거리고 있는 것 자체가 희대의 정치만화, 남조선 정치의 비화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또다른 매체는 한·미가 구상 중인 실무협의체 국방워킹그룹이 대북 압박용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군사력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올가미의 연속’이라는 기사에서 “(미국이 최근 한·미가 논의 중인) 국방 실무그룹을 통해 남조선의 국방 분야를 저들의 손아귀에 더욱 틀어쥐고 대북 군사적 압박과, 나아가 인디아태평양(인도·태평양) 전략실현 강화에 유용하게 써먹자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견지에서 볼 때 남조선을 저들의 대포밥으로 더 잘 길들이기 위해서는 보다 더 구체화된 올가미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시절 운영됐던 한·미 간 대북 공조협의체 한·미워킹그룹의 사례를 언급하며 남측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한·미워킹그룹으로) 남조선은 미국이 던져준 예속의 올가미를 더 바짝 조여 쓴 노예가 된 꼴로 미국이 시키는 일은 가리지 않고 했고 그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남조선의 맹신과 굴종의식이 또 다른 올가미에 군말없이 머리를 들이미는 비굴한 추태를 부리게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열린 제20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전략에서 국방 부문 협력방안 도출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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