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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보릿고개 끝나나…'위드 코로나'에 적자 탈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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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객 수요 회복 '기대'…"바닥 찍었다"

낙관론 경계도…"LCC 포화, 여객 수요 회복 상황 지켜봐야"

뉴스1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갈곳 잃은 저비용항공사(LCC) 여객기들이 계류돼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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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면서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보릿고개도 끝이 보이고 있다.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 지긋지긋하던 적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미 LCC 시장이 포화 상태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여객 수요 회복도 확인이 필요하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19만8443명)보다 47% 증가한 29만1959명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저조하지만, 바닥은 찍었다는 평이다. 지난 8월에는 국제선 여객 인원이 34만2232명으로 지난해 3월(64만765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사이판, 괌, 유럽 등의 관광 노선에서 10월을 시작으로 패키지여행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싱가포르와도 트래블 버블을 맺었고, 다른 나라도 입국 제한 완화 또는 격리 기간 단축 정책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춰 대한항공은 11월 3일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8년 만에 괌 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

또 제주항공은 11월 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또 태국 방콕, 중국 칭다오 등 18개 노선에 대해서도 재허가를 신청했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인천~괌 노선을 약 660일만에 운항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 A330-300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운항 준비에 나섰다.

업계는 위드 코로나로 LCC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대형 항공사(FSC)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화물 운송 수요로 매출을 올리며 버텼지만, 여객 수요 의존도가 높은 LCC들은 적자에 시달렸다.

실제 진에어는 완전자본잠식 상태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에 나설 정도다. 다른 LCC들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LCC들은 여객 수요 회복를 기대하고 있다. 보복 여행 수요가 몰리면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 LCC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당장 흑자 전환은 아니더라도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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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LCC) 발권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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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에서는 낙관론을 경계했다. LCC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고, 여객 수요 회복도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어서다.

3분기 실적 역시 적자가 예고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 3분기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670억원, 4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LCC들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홍기원 의원은 국감에서 "자본잠식에 허덕이는 LCC 항공 산업 구조개편에 국토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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