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카카오페이 "앱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 누릴 것…시장점유율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최초 일반 청약 100% 균등 배정…11월 3일 상장 예정

공모자금 1.5조원…자회사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강화

MTS 및 디지털 손보사 출범, 해외진출 기회 모색

이데일리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5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결제·송금을 넘어 보험·투자·대출중개·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조5300억원에 달하는 조달 자금은 증권·보험사업 확장,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용자들이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는 수고를 할 필요없이, 오직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IPO를 통해 총 1700만 주를 공모한다. 지난 20일~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고, 약 1조5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할 계획이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3650만명,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000만 명에 육박한다. 플랫폼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금융 제휴사의 개수도 127개로 국내 최다 수준이다. 총 거래액(TPV)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2개월간 거래액은 85조원을 달성했고, 매출액은 지난 2년간 연평균 102%씩 성장했다.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에 머물면서 거래하는 금액의 규모도 급격하게 커졌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첫해 1인당 평균 결제액은 6만6000원 수준이지만, 5년 차에는 무려 15배 늘어나 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도 2018년 말 21.9%에서 올해 6월 말 55.5%로 크게 증가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 서비스의 매출 비중 증가 영향으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2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2%에 불과했던 금융 서비스 분야의 매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에는 32%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도 매출 구조를 점진적으로 다변화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MTS)를 준비 중이며,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해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 중개 분야에서도 신용대출상품에 이어 전세 및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국내 최초 선불·후불 결합형 모바일 교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사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옵션을 제시하면서 자산현황 조회, 수입 및 지출 심층 분석에 따른 금융상품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바일 자산관리 어드바이저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다양한 글로벌 핀테크 사업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해외 시장을 공략할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이나 생체인식 등 기술을 통해 안전한 금융거래는 물론, 디바이스리스(Deviceless) 시대에 대한 준비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서 조달되는 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 기업을 M&A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 운영자금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