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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한국 유튜버, 성매매 여성으로 둔갑시킨 중국 누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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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뉴시스


중국의 피아니스트 리윈디(李雲迪·39)가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일부 중국 네티즌이 한국 유튜버를 성매매 여성으로 둔갑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경찰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천모(29)씨와 리모씨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위법 사실을 인정해 행정 구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후 인민일보 산하 온라인 매체 런민왕핑은 리윈디의 실명을 거론하며 “어떤 오점이든 아름다운 선율을 손상할 수 있으며, 어렵게 얻은 예술의 길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중국 네티즌들은 리윈디의 성매매 상대 여성의 신상을 털기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과 일부 네티즌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는 ‘리윈디 성매매 상대녀 사진·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돌기 시작했고, 이 영상으로 일부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신상으로 잘못 유포되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한편 그 안에는 한국인 유튜버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북경청년보는 리윈디의 성매매 상대 여성이라며 8.88위안(1637원)에 판매되는 또 다른 여성의 영상은 성매매 여성이 아닌 한국 유튜버 영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당 한국 여성의 사진과 영상은 삭제된 상태라고.

북경청년보는 현지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판매할 경우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와 500위안(9만2000원)의 벌금을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윈디는 18세이던 2000년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성매매 혐의로 한 차례 체포된 후 이번에도 시민의 제보로 성매매 현장에서 또다시 체포됐다. 이에 중국의 언론들은 ‘피아노의 왕자’라고 불리던 그를 일제히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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