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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두산 정통파-‘156km’ LG 사이드암, 퓨처스 FA 자격된다…첫 수혜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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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두산 이동원(왼쪽)과 LG 류원석은 퓨처스리그 FA 제도가 도입되면 FA 자격 대상자가 된다./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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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KBO는 올 시즌이 끝나고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신생구단 선수 지원과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총 5차례 진행된 2차 드래프트는 폐지된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각 구단의 전력 보강 기회를 넓히기 위해 2차 드래프트를 대체하는 방안으로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 FA 자격 취득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부상자 명단, 경조휴가 사용에 따른 등록 일수 제외).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연도에 KBO리그 145일 이상 등록한 선수와 기존 FA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산과 LG의 156km 파이어볼러 투수들이 퓨처스리그 첫 FA 제도의 자격 대상이 된다. 두산 이동원(28)과 LG 류원석(32)이 주인공이다. 둘 모두 빠른 공을 지녔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로 1군에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군 등록일수 60일 이하 시즌이 7시즌 이상이다.

이동원은 2012년 육성 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부터 150km대의 강속구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제구력 문제, 또 부상까지 겹치면서 1군 무대 보다는 대부분 2군에 머물렀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150km 중반의 빠른 볼이 안정감을 보였다.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볼넷이 줄고, 괜찮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김태형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동원은 2020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뒤 9년 만에 드디어 첫 1군 엔트리 등록이었다. 엔트리 등록만으로 크게 기뻐했다.

2020년 5월 5일 LG와 개막전. 두산이 1-4로 끌려가던 8회 2사 2루에서 이동원은 마운드에 올랐다. 9년이나 걸린 1군 데뷔전. 감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떨려서일까. 그는 초구부터 153km 강속구를 뿌렸으나 첫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도 볼넷. 2사 만루가 되자 교체됐다.

이동원은 최고 156km, 평균 153.5km의 빠른 볼을 던졌지만 투구 수 9개 중 스트라이크는 단 1개 뿐이었다. 제구력이 문제였다. 몇 차례 연습경기에서 보여줬던 피칭이 사라졌다. 연습경기 때 안정적인 투구를 보며 “이제 1군에서 던질 수 있다”고 말했던 김태형 감독은 이후 이동원을 2군으로 내려보내며 “1군에서는 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동원은 다시 1군으로 콜업되지 못했고, 1군에서의 시간은 단 4일로 끝났다. 1경기 2볼넷 2실점.

2020년 2군에서 21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4.02으로 부진했다. 17.1이닝을 던지며 20피안타 43볼넷 21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도 2군에서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했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8볼넷 6탈삼진. 여전히 공은 150km가 넘게 빠르고, 제구는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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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류원석./OSEN DB


서울고 시절 이형종(LG)가 동기였던 류원석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2013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했다.

고교와 대학 시절 팔꿈치 수술을 3차례 받는 등 힘든 길을 걸어왔다. LG에 입단해서 잔부상으로 인해 육성선수 신분으로 재활군에 오래 있었다.

2019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빠른 볼로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제구는 큰 숙제였다. 1군 데뷔전을 치른 2019년 2경기, 2020년 4경기 그리고 올해는 6경기 출장했다.

지난 9월 9일 잠실 한화전, 8-1로 크게 앞선 8회초 류원석이 등판했다. 올해 첫 1군 등판이었다. 초구 154km 직구를 던졌고, 최고 155km 직구만 10개 던져 두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덕아웃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그런데 이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제구 난조를 보였다.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152km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9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등판하자마자 볼넷-사구-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강판됐다.(결국 2실점). 이어 22일에는 최고 156km를 찍으며 1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류원석은 3년간 1군에선 1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 14이닝을 던져 11피안타 25볼넷 17탈삼진이다. 2군에서는 지난해 20경기 23⅔이닝 9피안타 26볼넷 47탈삼진, 올해는 30경기 31.1이닝 14피안타 27볼넷 47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2군에선 제구력과 볼넷/삼진 비율이 점점 좋아졌지만, 1군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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