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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K-발사체'서 바라본 지구...2차 발사때 '생중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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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항우연 "3단 엔진 문제, 원인 분석중"]


지난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의 발사 과정이 생생히 담긴 영상이 27일 공개됐다.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에선 이 같은 장면이 생중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우연이 이날 공개한 누리호 탑재 카메라의 영상에는 '1단 점화 및 이륙 → 1단 분리 및 2단 점화 → 페어링 분리 → 2단 분리 및 3단 점화 →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비행하는 과정이 담겼다. 다만 위성 모사체는 목표 고도 700㎞까지 올라가고도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돼 궤도 안착을 위한 초속 7.5㎞를 내지 못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영상 공개 직후 설명회에서 장영순 항우연 발사체체계개발부장은 "원인 분석 작업은 착수한 상태"라며 "5개의 텔레메트리 데이터 스테이션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하나의 데이터 세트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데이터의 시간표지(타임스탬프)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해야 비행시험 데이터가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3단 문제 확인을 위한 기초 분석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몇 주간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진행해봐야 (원인 분석을 마칠)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 데이터를 확인해봐야 하지만, 관성항법유도시스템(INGU)에서 3단 엔진을 정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누리호 탑재 영상이 내년 5월 2차 발사때는 생중계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장 부장은 "온 보드(카메라 탑재) 촬영은 비행시험을 하면서 단 분리 등의 이벤트 진행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 시험비행 단계인 만큼) 2차 발사 실시간 영상 중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영상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륙 약 4초 전에 점화해 최대추력에 도달한 후 이륙했다. 동시에 발사대와 연결돼 있는 엄빌리칼 케이블의 분리 장면이 확인된다. 이어 누리호의 1단 분리 시점에 '1단 엔진 정지, 1단 분리, 2단 엔진 점화'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1단 분리 및 2단 엔진 점화 후 2단 엔진이 자세제어를 위해 노즐을 활용, 미세조정을 하는 모습과 분리된 1단의 낙하 장면도 확인됐다.

또 2단 작동 구간에서 위성모사체를 보호하고 있는 페어링(덮개)가 분리되는 장면, 3단부에 장착돼 있는 위성모사체의 모습이 확인됐다. 분리된 페어링이 지상으로 낙하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의 페어링은 2개로 구성돼 있다. 영상에선 분리되는 페어링이 1개만 보이는데, 이는 카메라 설치 위치 때문으로 2개 페어링이 모두 정상 분리됐다 .

이후 누리호 카메라에 포착된 지구의 모습, 우주공간에서 3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되는 모습, 분리된 2단이 낙하하는 모습도 촬영됐다. 누리호 비행의 마지막 과정인 3단부 로켓이 종료 후 위성 모사체도 무사히 분리됐다.

항우연은 "3단 엔진의 조기 종료로 인해 위성을 고도 700㎞에 투입하지는 못했으나, 위성모사체 분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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