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접종률 오르는데 확진자는 왜 안 줄까…백신 능가하는 이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방역당국 "미접종자·겨울철 날씨가 원인…핼러윈데이 우려"

3주간 감소세 이어오다 증가세로 돌아선 듯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발생한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이형진 기자 = 한국형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 시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다시 2000명 문턱에 올라서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 국민 접종완료율이 71.5%를 넘긴 것과 별개로, 다수의 미접종자, 겨울철 진입 등이 확산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이 2000명대 아래로 떨어진 지난 9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감염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회복으로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우리 모두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며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외국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방역 수칙 지키기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 백신 접종완료율 75.1%…전국민 25% 아직 미접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 국민 예방접종의 효과로 인해 일평균 확진자가 1339명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14.3% 감소했다면서 백신 접종을 재차 독려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열린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효과는 뚜렷하다"며 "국내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의 비교분석 결과, 완전접종군은 60%대의 감염예방 효과가 꾸준하게 나타났으며 위중증과 사망예방 효과는 90%대를 유지하며 강력한 예방 성적을 보였다"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하루새 27만8236명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면서 27일 0시 기준 누적 접종 완료자는 3670만977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71.5%, 만 18세 이상 성인 83.1%가 백신별 횟수대로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18일부터 이뤄진 16~17세 소아청소년은 누적 26만5452명, 임신부는 877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접종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2만9568명, 전날부터 진행된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1만6953명이 접종 받았다.

백신을 아예 맞지 않거나, 한 차례 접종 후 2차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전체 인구 대비 28.5%인 약 1463만4498명으로 집계됐다. 전 국민 중 1/3은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거부자 소위 '안티 백서'에 대한 대응 방향, 부모가 거부해 접종받지 못하는 미성년자 구제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다양한 방식으로 각종 객관적인 자료들을 분석해서 알려드리고, 백신접종의 효과성이나 혹은 부작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을 계속 설명드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27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접종 안내를 받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주간 감소세에서 증가세 반전…독감유행·방역완화·미접종자

방역당국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쉬운 추운 날씨,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등을 확산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11월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게 되면, 일일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접종률이 높지 않은 젊은 연령층이 과밀한 환경에서 머물 위험한 상황이 초래된다"며 "정부도 '핼러윈데이' 모임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지만 자발적인 방역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감은 코로나19와 유사한 호흡기 질환들이라 동절기 발열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감별하기 힘들어 의료 대응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동시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고·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접종을 당부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학 교수 "지금처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백신 접종율이 70%가 되더라도, 아직 접종을 맞지 않은 분들이 1000만명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예방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60~70%로 제한된다"며 "백신접종률이 올라갈수록 일상회복 단계에서 우리 사회가 짊어져야할 부담이 줄어든다고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nk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