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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 헝다 회장 집 담보 잡히고… 자산 순위 5위→70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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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홍콩 주택 담보로 450억원 대출받아
29일 채권이자 557억원 등 연말까지 이자 6250억원
쉬자인 회장 1년 만에 개인 자산 3분의 1로 줄어
한국일보

쉬자인 헝다 회장이 2017년 6월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우한=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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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조원의 천문학적 부채로 파산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재발 헝다의 창업주 쉬자인 회장이 거주하던 1,000억 원대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개인 자산을 총동원하면서 쉬 회장은 중국 내 자산 순위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70위로 추락했다.

27일 홍콩 온라인 매체 HK01에 따르면 쉬 회장은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해당 주택의 시세는 7억 홍콩달러(약 1,055억 원)로, 집값의 40%인 3억 홍콩달러(약 452억 원) 상당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쉬 회장에게 헝다 그룹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자산을 동원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집을 담보로 급전은 확보했지만 헝다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당장 29일 4,750만 달러(557억 원) 채권 이자를 갚아야 한다. 지난달 이미 지급을 30일 유예한 터라 이번에도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다. 내달 6일에는 8,200만 달러(966억 원), 12월 28일 2억5,500만 달러(3,004억 원) 등 연말까지 남아 있는 이자비용만 5억3,250만 달러(6,250억 원)에 달한다. HK01은 “이번에 집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은 헝다 그룹 부채 규모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지적했다.

헝다 그룹 채무 변제를 위해 개인 자산까지 총동원하면서 쉬 회장의 개인 자산은 1년 사이에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 후룬연구소의 ‘2021년 중국 부호 순위’에 따르면 쉬 회장의 순자산은 올해 730억 위안(약 13조3,700억 원)으로 중국 내 7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쉬 회장의 순자산은 2,350억 위안(약 43조 원)으로 5위였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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