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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시민 90%에 항체"…내달부터 전학년 등교수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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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만8천명 혈청 조사…당국은 일상 회복에 박차

연합뉴스

사람들로 붐비는 인도 뉴델리 레드포트 인근 시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은 인도 뉴델리의 주민 항체 형성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NDTV는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뉴델리 주민 약 2만8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혈청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뉴델리 내에서 주민 항쳬 형성률이 85%를 넘지 못한 지구(district, 구 또는 군과 비슷한 개념)는 한 곳도 없었다.

이번 조사는 뉴델리 당국이 6번째로 실시한 것으로 지난 1월 5차 조사에서는 주민 가운데 56.1%가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조사 결과가 맞는다면 뉴델리 주민 2천만명 가운데 1천800만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까지 뉴델리에서 공식 집계된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44만명이며,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이는 725만명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36%다.

누적 확진자와 백신 접종 완료자 수에 비해 항체 형성률이 크게 높은 것은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확진자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신규 확진자 수는 2만8천명까지 치솟으며 뉴델리 도시 전체를 휩쓸었고 수많은 이들은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당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여기에 최근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면서 항체 형성률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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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장면을 지켜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덕분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50명 이하로 떨어졌다. 뉴델리의 하루 검사 수가 6만건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자 비율은 극히 낮은 셈이다.

다만, 뉴델리 지역 사회에 집단면역이 완전히 형성됐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몇 %에 항체가 형성돼야 집단면역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NDTV는 전했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면역력을 갖춘 상태를 뜻한다. 일단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고무된 당국은 일상 회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정부도 최근에는 방역보다는 경제 회복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뉴델리의 대중교통 운행, 상점 영업, 산업 활동 등은 이미 거의 정상화된 상태로 당국은 이제 등교 수업도 전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마니시 시소디아 델리주 부총리는 전날 "교실 정원의 50%까지만 등교시키는 조건으로 내달 1일부터 전학년의 등교 수업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교직원은 100%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뉴델리 당국은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학교 문을 닫았다. 이후 조금씩 제한이 풀렸으며 지금은 고등학생에 대해서만 공식적으로 등교가 허용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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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발생 추이.
[코비드19인디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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