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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로 이겨야” “전 올라갈 일만 남아”… 약점 보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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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들어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양강’ 尹·洪, 취약층 공략에 총력전

尹 “이준석과 손잡고 당 혁신할 것

청년에 희망 줄 것” 2030에 러브콜

洪은 노년층 주력한 복지공약 발표

“尹, 골목대장 노릇도 며칠 안남아”

“洪, 경륜 수십 년 된 분이” 신경전

지지자들 몸싸움 등 과열 우려되자

이준석 “경고”… 초선들 ‘원팀’ 당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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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본경선 당원 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당내 ‘양강’ 경선 주자가 각자의 취약지점으로 꼽히는 세대에 적극 구애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는 대국민 지지 호소문에서 2030 세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홍준표 후보는 당심의 주력인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구상을 발표했다.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주자 간 상호비방 수위가 높아지고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감정이 격해지면서 당 지도부와 초선 의원들이 우려를 표하며 ‘원팀’ 정신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꼭 넉 달째인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저를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무도한 정권은 저 하나만 제거하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온갖 공작과 핍박을 가하고 있다”며 “저는 맞으면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의 회견문에는 “국민의힘은 30대의 젊은 당대표를 선출한 당이다. 이준석 대표와 손잡고 국민과 당원이 ‘오케이’ 할 때까지 혁신 또 혁신해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큰 그릇의 정당을 만들겠다”거나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하는 등 2030을 향한 구애가 곳곳에 담겼다. ‘전두환 옹호’ 발언 등 잇단 설화와 관련해선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 오늘의 윤석열은 부족하지만, 내일의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 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홍 후보가 발표한 복지 공약 가운데 상당 부분은 노인복지 관련 공약이었다.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노인복지청 신설, 유연근무제 활성화와 60세 이상 고령자 신규 고용 기업에 고용장려금 두 배 인상 등으로 노인일자리 확대, 은퇴자들의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65세 이상에 돌봄서비스 보장 등이 그것이다. 이는 본경선에 5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를 의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심에서 상대적으로 윤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는 만큼, 전체 당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노년층 공략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다.

두 후보 사이의 날카로운 신경전은 여전했다. 홍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 후보를 겨냥, “흘러간 정치인들 주워 모아 골목대장 노릇 하는 것도 며칠 안 남았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윤석열 캠프에는 파리떼가 들끓는다. 파리떼는 부패한 곳에만 들끓는다”며 “제가 한 말이 아니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말”이라고 했다. 윤 후보를 간접적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위원장의 발언으로 윤 후보를 때린 셈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선 “8월 중순까진 윤 후보가 유일한 정권교체의 대안이었으나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며 “저는 계속 올라갈 소지가 있지만, 상대 후보(윤 후보)는 아직도 악재만 남아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반면 윤 후보는 오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경륜이 수십 년 된 분이 그런 말(골목대장 발언)을 하는 건 오히려 자기 부정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설전 외에도 전날 강원권 합동TV토론회 시작 전 윤 후보 지지자가 유승민 후보 지지자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지지자들 간 충돌 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정보지(지라시)가 나도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언급하며 “최근 우려스러운 일이 연이어 발생해 강력하게 경고한다. 각 캠프는 자제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35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선 주자들에게 “부디 서로 치열하게 검증하고 토론하되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갈라치기 해온 국민들을 포용하고 하나 되게 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이날 각각 언론 인터뷰와 29일 TV토론회 준비, 유튜브 방송 등 ‘고공전’에 집중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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