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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시멘트·레미콘 '비상', 철강·조선·유통가 '영향 미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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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5일 0시부터 사흘간 파업
시멘트·레미콘업계 "출하량 평소 20% 수준"
철강·조선업계 "사전 출하 물량 이미 확대"
마트·이커머스 "배송사들과 긴밀히 소통 중"
1t 트럭 위주 택배업계 "현재까지 큰 문제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25일 오후 서울시내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운반 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내 시멘트 생산공장 및 유통기지의 출하량이 평소 대비 2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1.11.25.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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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옥승욱 박성환 김정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5일 0시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시멘트와 레미콘업계는 출하량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반면 산업계는 사전 출고 확대 등으로 대비를 했기 때문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반응이다. 연말 대목을 맞은 유통가 또한 현재까진 물량 입고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물연대는 25일 0시부터 3일간 전국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에 가입한 2만5000대의 차량은 오늘부터 운행을 멈췄다.

시멘트·레미콘 업계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시멘트·레미콘 생산에 필요한 각종 원료 수송과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멘트 업계…수도권 출하 중단


시멘트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까지 열차로 운송하더라도, 최종 목적지인 건설현장 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화물차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원료부터 제품 운송까지 모든 통로가 사실상 끊겼다.

업계에선 화물연대 파업 사태가 확산할 경우, 시멘트와 레미콘 등 각종 건설자재 반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이 출입문을 막아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에 생산하는 시멘트를 수용할 수 있는 대체 화물차를 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멘트 업체 관계자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가다 보니 화물연대 파업 전 재고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당장 급한 건설현장에 시멘트를 운송해야 하는데,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화물차를 통해 철강재 등을 운송하는 철강업계는 출하 확대 등 사전에 대비를 해 왔기에 당장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사전 물양 이미 확보


A철강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이 공지돼 있어 파업을 대비해 공장 재고를 최소화해 왔다"며 "파업 전부터 사전 출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 기간에는 공장별로 출하팀과 영업팀이 공조해 긴급 물량을 선출하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철강사 관계자 또한 "고객사의 긴급재를 사전에 출하했다"며 "해양과 철도 등으로 운송을 전환해 출하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송사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 및 협의해 파업기간 중에도 고객사의 긴급재 등 일부물량에 대해서 긴급운송을 진행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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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25일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차량이 광양항 도로를 따라 일렬로 세워져 있다. (사진=항만공사 제공) 2021.11.25.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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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를 공급받아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사들 역시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한 조선소 관계자는 "선박 건조라는게 스케줄이 다 짜여져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재고를 확보해 두고 있다"며 "단기간 화물연대 파업으로 자재 수급이 어렵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아직은 '미미'…연말 맞아 '직구쇼핑족' 배송 지연 가능


유통업계는 파업 첫 날인 현재 아직 물량 입고에 차질은 없으나 배송사와 함께 상황을 공유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형 화물차를 사용하는 항만과 내륙 기지는 물론 유통업계도 차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6일 미국 쇼핑 축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열리면서 해외 직접 구매(직구)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다. 네이버, G마켓 등 오픈마켓에 입점한 중소 판매자들이 취급하는 직구 제품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한 전자상거래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체들은 직매입을 통해 미리 물량을 확보한 뒤 할인전을 열기 때문에 배송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규모가 작은 판매사들은 주문과 동시에 물량을 확보하는 경우가 있어서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벽배송, 로켓배송 등 주문 다음날 배송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쿠팡, 마켓컬리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배송 기사들을 직고용하고 있다.

일부 배송을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한진택배에 위탁하고 있는 SSG닷컴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당장 영향이 없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배송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1t트럭 위주로 운행되는 택배업계 또한 화물연대 소속이 아니라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 간선차량 중심으로 대형트럭이 운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화물연대 소속은 아니다"라며 "택배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업체의 경우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okdol99@newsis.com, sky0322@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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