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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 같은 첫경험" 조은지 감독, 치열한 감동 '장르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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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상업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조은지 감독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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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만 두번째 데뷔다. 2000년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섰던 조은지(41)는 20년이 지나 카메라 밖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배우의 경력과 인지도에 기대지 않고 단편영화부터 차근차근 다시 쌓은 필모그래피. 첫 상업 장편영화 메가폰이라는 기회가 됐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입술은 안돼요'라는 가제로 제작 상황이 알려졌을 때부터 충무로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조은지의 장편영화 감독 데뷔에 대한 흥미로움과 기대가 컸다. 그간 배우로서 연출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이 꽤나 있었지만 평가는 사뭇 엇갈렸다. 조은지를 향한 시선도 다채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7년 단편영화 '2박3일'이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은 일찌감치 인정 받았다. 그녀의 필모그래피가 말해주 듯, '장르만 로맨스' 연출 역시 최종적으로는 '하고 싶다'는 마음에 동했을지언정 시작부터 무작정 덤빈 것은 아니다. 연출 제의를 받은 후 오랜시간 고민했고, 한 달 동안 시나리오 각색에 직접 참여했다. 촬영 전에는 삭발까지 감행하는 의지를 다졌다.

그 결과 '장르만 로맨스'는 유니크한 배우로 사랑 받았던 배우 조은지 특유의 색깔과 감독 조은지의 색깔을 모두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얽히고 설킨 캐릭터들의 향연과 배우들의 연기도 감독의 디렉팅 하에 살아 숨쉰다. 연기라는 본인의 업에 있어서만큼은 깐깐할 수 밖에 없는 배우들의 리스펙은 단연 진심이다. 냉정한 자본의 힘은 실력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맞다.

개봉 전까지 긴장을 전혀 풀지 못한 채 달렸던 시간. 조은지 감독은 인터뷰에서도 발랄한 모습은 간데없이 나긋나긋 진심을 전하려 애썼다. 보답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되돌아왔다. 호평과 응원도 뒤따랐다.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공감 속 엔돌핀을 샘솟게 만드는 '장르만 로맨스'는 '감독 조은지'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기분 좋은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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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상업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조은지 감독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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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장편영화 감독 데뷔다.

"이런 자리가 너무 처음이고 생소해서 지금도 굉장히 떨린다. 두렵고 설레기도 한다. 그저 이 모든 것이 감격스럽고, 꿈 속에 사는 느낌이 든다. 모든 감독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영화 좋다'는 평을 듣고 싶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달돼 '좋은 이야기다'는 말을 듣고 싶다 생각했는데, 정말로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시사회 날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펑펑까지는 아닌데 눈물이 멈추지는 않았다.(웃음) 아무래도 긴장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완성된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고, 어떤 평이 나올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전날 잠도 잘 못 잤다. 근데, 물론 모든 이야기를 다 듣지는 못했지만, '잘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안심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제작사로부터 연출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안다. '해야겠다'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런 시기이기도 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당연히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마음보다는 머리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역으로 (제작사에) 제안을 드리기도 했다. '이 작품을 각색해보고 싶은데, 그래도 결이 맞으면 (감독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각색을 했고, 제작사 대표님께 보여드렸을 때 '결이 맞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3일 고민을 또 하다가 그냥 막연하게 '하고 싶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했다."

-왜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나.

"일단 김나들 작가님의 각본을 받았을 때, 눈에 띄는 지점이 관계였다. 초고는 현(류승룡)과 유진(무진성)의 관계가 굉장히 도드라지는 그런 시나리오였다. 그 사이 당시 내 생각과 결부돼 인물들의 관계를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머지 인물들을 크게 키워 하나의 이야기로 가져가면 더 공감될 것 같은 마음에 도전했다."

-웃음을 위한 과한 장치나 설정을 덜어낸 군더더기 없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강약 조절을 위해 노력 부분이 있다면.

"사실 평범하지 않은 인물 관계 아닌가. 기본 설정부터 관객들에게 자칫 잘못하면 불편하게 다가갈 것 같아 코미디 요소로 친근하게 접근하려 했다. 그리고 관계를 넘어 그 나이대의 고민도 많이 녹여내려 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관계 안에 성장하는 모습들이기 때문에 감정선에 중점을 뒀다. 배우들과 대화도 많이 나눴다. 진심을 보여주는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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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상업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조은지 감독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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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 연출 도전에 있어 가장 의미있고 힘들었던 지점은 무엇이었나.

"영화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영화를 다 끝내놓고 나니 '성장하고 있다' 는 의미가 생기더라. 시작할 때보다 끝나고 나서 그런 의미를 많이 느꼈다. 그리고 왜 지나고 나면 힘들었던 점도 의미있게 변화하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웃음) 어느 직업이든 힘든 부분들이 있는데, 이번엔 말을 많이 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 소통이 잘 안 될 때, 표현하는데 스스로에게 한계치가 왔을 때 나 자신에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성장한 것 같나.

"사실 장편영화가 너무 첫 경험이다 보니까 촬영에 대한 프로세스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들어간 부분이 있었다. 그런 지점에서 분명히 어떤 불편한 지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스스로를 옭아매면서 내 자신을 많이 의심했던 것 같다. 확신이 있는 반면에 그만큼의 의심도 했다"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현장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이렇게나 응원 받고 도움을 받았는데 더 여유있게, 더 소통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진심을 표했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칭찬하더라. 스스로 느낀 배우 출신 감독이라 좋은 점이 있었을까.

"나는 그냥 감독이라는 자리에서 해야 할 몫을 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점도 물론 많았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것들을 적절하게 활용하거나 누리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럴 여유는 없었다.(웃음) 그저 내가 생각한 캐릭터의 감정을 연기해보고 배우들과 논의해 나가는 과정을 보냈다. '이런 감정이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것이 소통에 있어 더 편할 때가 있지 않나.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배우들에게 그렇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근데 늘 '내 디렉션이 불편하지 않을까?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느라 힘들었다.(웃음)"

-캐릭터를 구축했던 과정도 궁금하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구축한 이미지들이 있었다. 참여한 배우들 모두 확실한 이미지가 있는데, 운이 좋게 출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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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배우부터 이야기 해 본다면.

"류승룡 선배님은 배우로서 선배님과 인생 선배님으로서 모두 배울 점이 굉장히 많은 분이다. 특히 현장 안의 감을 누구보다 빨리 캐치하고 잘 활용하는 분이다. 편집할 때도 모니터를 들여다 보면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이더라. 각자 인물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감정선 등 모든 부분들이 조화롭게 이뤄져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됐다. 인생 선배로서는 배려심 깊다. 그리고 현장 안에서 내가 서툴고 힘들어 했던 부분들을 많이 채워주셨다. 전체 분위기도 띄워 주시고, 그때 그때 감정마다 상대 배우들과의 분위기도 잘 조성해 주셨기 때문에 그저 든든하고, 감사한 분이다."

-류승룡은 앞선 인터뷰에서 '조은지 감독 덕분에 생활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그건 정말 선배님만의 극찬이고 너무 큰 극찬이다. 하하. 내 입장에서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여 주셔서 되려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악역 이미지가 강한 김희원은 귀여운 로맨티스트가 됐다.

"희원 선배님을 딱 떠올렸을 때 이미지는 나도 마찬가지였는데(웃음) 예뻔부터 희원 선배님의 감정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때까지도 '매칭이 잘 안 된다'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선배님과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많이 놀랐다. 표현 자체나 말씀이 느릿느릿한데 그럼에도 사물, 상황 등에 대해 생각하는 것들이 굉장히 섬세하시더라. 진짜 모습이자 다른 모습을 보게 됐고, 순모 캐릭터를 보자마자 김희원 선배가 바로 떠올랐다."

-이유영과 성유빈은 어땠나.

"유영 씨는 실물을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봤다. 전작을 보면 뭔가 묘하더라. 어떤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할 때 굉장히 명확한 감정선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묘하게 표현되는 지점이 있었다. 그 묘한 모습이 정원이라는 4차원 캐릭터를 만났을 때 사랑스러울 것 같았다. 유빈 씨는 '미스터션샤인' 1, 2회를 보면서 진심을 다해 감정을 표현해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에게는 강렬하게 남아있는 기억이다. '저 정도의 진심이 묻어난다면, 성경도 또래 나이에 맞게끔 더 표현되지 않을까' 싶었다. 입출력값이 정확한 배우다. 작은 디렉션도 크게 받아들이고 그 이상을 보여주려고 하는 배우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크더라."



-유진을 연기한 신예 무진성은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발굴 된 배우가 됐다.

"오디션을 통해 만나게 됐는데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였다. '이미지로는 조금 아쉽다' 생각이 들려는 찰나, 주변에 있는 물건을 잘 활용하면서 거침없이 연기를 하더라. 꼭 '굿 윌 헌팅'의 윌 캐릭터 같았다. 다시 한번 보고싶은 마음에 집에 가는 진성 씨를 붙잡았다. 그리고 '아, 유진이다'는 확신이 들어 캐스팅 했다. 유진은 보여지는 거침없음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세월이 흐르면서 갖게 된 부분이라 생각했다. 진성 씨와도 '당당함 속 세월이 묻어나는 감정이 좀 더 보였으면 좋겠다'는 식의 대화를 나눴다."

-영화가 가제는 '입술은 안돼요'였다. 변경 이유가 있을까.

"현장에서 촬영할 때 주민 분들이 '무슨 촬영해요?'라고 물을 때 '입술은 안돼요' 라는 제목을 말할 때마다 야한 영화, 에로틱한 영화로 생각을 하시더라.(웃음) 좀 더 쉽게 다가살 수 있고 한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제목이 필요할 것 같았다. '입술은 안돼요'가 나에게는 애정 깊은 제목이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목이 더 좋을 것 같아 변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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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상업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조은지 감독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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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글쎄. 나 스스로 '해보고 싶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다. 어떤 누군가를 보면서 '저렇게 되고 싶다'는 것 보다는 '내가 하고 싶고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내가 20대 중반부터 글을 썼다. 그땐 글을 쓰는 것이 나에게 배우로서 해소할 수 있는 장치적 돌파구였다. 시나리오 형식일 수도 있고, 일기 형식이 될 수도 있었는데,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 쭉쭉 써 몇 분께 보여드렸더니 '이거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땐 흘려 들었는데, 이후에 '내가 만약 영화로 만든다면 이런 그림이면 좋겠다' 싶어 연출한 작품이 '2박3일'이라는 단편영화였다."

-작품에 직접 출연할 생각은 하지 않았나.

"첫 단편영화를 찍을 때 연출과 출연을 같이 했다. 그때 알았다. '아, 나는 멀티가 안되는구나' 하하. '한 가지만 집중해서 해야겠다'는 큰 깨달음을 얻고 병행하지는 않는다. '장르만 로맨스'에서는 두 군데 깜짝 목소리 출연을 했다."

-'장르만 로맨스'에 앞서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각색에도 참여한 것으로 안다.

"처음엔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장항준 감독님의 작품인데, 감독님과 캐릭터, 전하고 싶은 내용 등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근데 당시에는 작업에 들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여러 해가 지난 후 내가 그 작품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각색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새롭게 주셨다. 그때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 그 때의 경험이 '장르만 로맨스'를 준비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아무래도 내가 20대 중반부터 써왔던 글보다는 누군가의 각본을 보면서 좀 더 입체적인 생각을 담을 수 있었던 작업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감독 데뷔'라고 쉽게 표현하지만, 홀로 노력한 부분도 상당했을 것 같다.

"결정하기 전보다 하고 나서 더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는게 가장 좋을까. 어떻게 표현되는게 좋을까' 그런 지점들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혹시라도 감독 조은지에 대한 다음이 있을 수 있다면 나는 계속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물론 배우로 시작했기 때문에 배우는 내가 잃고 싶지 않은 수식어다. 배우와 감독 둘 다 가져가고 싶다."

-주인공 현처럼 질긴 슬럼프를 겪은 적도 있을까.

"슬럼프는 늘~ 있다.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과거엔 배우로서 포지션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역량이 많이 캐릭터로 쓰여지는 것 보다 소모적인 캐릭터로 보여질 때 가장 크게 슬럼프를 겪었다. '나는 더 다양하게, 더 보여주고 싶은게 많은 사람인데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을까'에 대한 한계였다."

-감독으로서 조은지의 영화관은 어떤 쪽인가.

"아픔, 성장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누군가의 시선에는 그저 유쾌해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은 굉장히 진실한. 우리는 영화를 보고 추억할 수 있고, 때론 인생이 투영될 수도 있지 않나.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 유쾌한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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