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전한 '소통의 진심'…감동 가득 아버지 사연(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집사부일체' 28일 방송

뉴스1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집사부일체'에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출연해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사부로 출연해 이승기, 김동현, 양세형, 유수빈, 스페셜 게스트 황제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제주도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김창옥은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강의를 안 하고 싶어서 내려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승기는 "은퇴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김창옥은 "은퇴하는 게 꿈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김창옥은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 이유에 대해 "저한테 충격적인 일이 있었는데 그건 제가 집에 가서 이야기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오늘은 채우기 보다 비우는 제주도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김창옥의 집은 남다른 자연경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창옥은 "일본의 정원은 미니어처고, 땅이 넓은 미국은 넓은 정원을 꾸미는 개념이다"라며 "다만 한국은 자연을 향해 내 마음을 열어서 자연을 정원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해 남다른 힐링의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자연을 향해 마음의 창을 여니 영원한 자기의 것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창옥의 집은 많은 의자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창옥은 "언제부터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강연이 깨달음을 말하는 일인데, 제가 깨달음은 조금 있지만 내 마음에 누군가가 앉을 편안한 의자는 없구나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창옥은 의자를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는 김창옥. 하지만 집안 곳곳에는 비싼 물건들이 많아 양세형은 "안 내려놓으신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과거에는 헬멧을 모으거나 재킷을 모았는데 결국 아이템을 바꾸면서 모아도 내 정서의 허기는 안 없어지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어떤 장소에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갈 때가 있지 않나"라며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건 뇌가 재미를 즐긴다는 건데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거더라"라고 했다.

김창옥은 강연을 내려놓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김창옥은 "한 어머니가 자식을 유학을 보낼 때 너무 걱정이 돼서 제 강연 영상을 보내줬다고 하더라"라며 "이후에 아이와 직접 강연을 보러왔다"라고 얘기했다. 김창옥은 "'직접 들으니깐 어때'라고 물으니 중학생 아이가 '저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저 사람이 행복하지는 않아보여'라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제가 너무 화가 나더라"라며 "'어린애가 뭘 알아' 싶었다"라고 했다. 김창옥은 "그게 일주일 내내 화가 나더라"라며 "근데 나중에 돌아보니 화가 난 게 아니라 제 자신을 들킨 것 같아서 당황한 거였다"라고 얘기했다.

제주에 내려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김창옥은 힘든 시기, 친구가 힘이 들면 내려오라는 말에 제주로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나는 자연인이다'를 5년 봤는데 나도 저런 자연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하면서 자연 속에 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창옥은 멤버들과 함께 한 강연에서 "나는 소통령이 아니라 불통령이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고향인 제주도를 얼른 떠나고 싶었다"라며 "저희 아버지는 귀가 안 들리셔서 어렸을 때부터 저와 원활한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아버지도 수화를 못 배우셨고 저도 수화를 못해서 손바닥에 글을 써서 소통을 했다"라며 "그런데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어머니와 항상 싸우셨다, 그래서 저한테 아버지는 무서운 존재, 어려운 존재가 되어버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가 사이가 좋아졌던 계기가 생겼다. 제가 서울에서 일을 하는데 전화가 왔다"라며 "제주도에 있는 치과인데 아버지가 병원에 임플란트랑 신경치료를 하러 오셨는데 치료비를 저한테 낼 수 있는지 물어보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병원에서 아버지가 전화를 바꿔달라고 한다는데 저는 한번도 아버지랑 전화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 떨렸다"라며 "아빠랑 하는 생애 첫 전화통화였다"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저는 말을 해도 아버지가 못 알아들으시니깐 가만히 있었다"라며 "아버지가 딱 세마디를 하시는데 '막둥이냐, 아부지다, 미안하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아버지 미안하다고 하지 마세요, 힘들게 키우셨으니깐 돈내라고 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전화를 끊으셨더라"라고 했다.

김창옥은 "성장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며 "언젠가 아버지가 아들한테 미안해 해야 된다, 아버지는 엄마도 힘들게 했으니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아버지가 미안하다고 하니깐 속 시원한 게 아니라 우리 아버지는 이제 힘이 없구나(생각이 들더라)"라고 했다.

김창옥은 아버지와 소통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사과없는 소통은 있을 수 없다"라며 "언젠가는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김동현도 아버지와의 일화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고, 양세형은 "그 어떤 강연보다도 좋았던 이야기였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taehyu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