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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장제원 등 ‘문고리 3인방’이 인선 주도”… 장제원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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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 전부터 인선 문제로 삐걱대고 있다. 특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류가 불투명해진 것과 관련해 일부 인사가 장제원 의원 등 윤석열 후보 측근 인사를 지목하면서 이른바 ‘문고리’ 논란이 일었다. 장 의원은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고 나왔다.

민변(民辯) 출신 권경애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8일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 논란과 관련해 장 의원 책임론을 제기했다.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을 ‘문고리 3인방’으로 지목하고 “장 의원이 선대위 인선 작업을 주도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온다”고 했다. 권 변호사는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가 어려워진 것과 관련해서도 “결국 ‘김종인 상왕설’을 퍼트린 세력이 승리한 것”이라며 “이를 반기는 건 ‘문고리 3인방’”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박정희 정권 말기의)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장 의원을 겨냥해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고도 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윤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캠페인 실무를 총괄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말 아들의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실장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직함 없이 윤 후보 선거운동 실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임이 여전하다는 말이 돌았다. 지난 5일 윤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그가 캠프 비서실 실무진 등과 회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때문에 후보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장 의원은 지난 23일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대위 인선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6일에도 장 의원이 당사에 나와 회의했다는 목격담이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장 의원은 앞으로 부산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권경애 변호사 등을 향해 “더 이상의 음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하려고 한다. 명예훼손을 멈추라”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나를) 막후에서 선대위 인사를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으로 몰아가려면 증거를 가지고 해 주길 바란다”며 “총괄 선대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에 대해 저는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다만 “선대위에 들어가지 않아도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후보를 지원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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