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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의 'ESG 파이낸셜 스토리'…SK에코플랜트 광폭IB로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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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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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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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내 'ESG 경영' 선봉장에 선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행보가 거침없다. 최근 해상풍력발전업체 삼강엠앤티를 전격 인수한데 이어 IMM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대규모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중이다. '2023년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힌 'ESG를 축으로 삼은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이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이다. 그 중심에 SK에코플랜트가 있다. SK건설은 지난 5월 회사 이름을 SK에코플랜트로 바꿨다. 건설에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체질변화'는 지난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한 뒤 본격화됐다. 올들어 폐기물 처리업체 일곱 곳을 연달아 인수했다. 유사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볼트온'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6월 클렌코, 새한환경, 디디에스, 대원그린에너지를 인수하며 총 4177억원을 썼다. 7월에는 도시환경,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등을 인수하기 위해 2100억원을 더 썼다.

아예 주력사업을 플랜트에서 친환경 신사업으로 재설정하고, 2023년까지 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성중인 3000억원 안팎의 코파펀드의 사용처는 '해외 ESG'로 정해졌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ESG 경영 범주를 넓힌다는 그림이다.

최근 IB(투자은행) 업계에서 SK에코플랜트가 거론되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18일 약 46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광폭 IB 행보다. 삼강엠앤티 인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밖에도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폐기물 소각업체로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가진것으로 평가받은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인수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EMK 최대주주가 이번 코파펀드 조성에 힘을 합치는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중인 IMM인베스트먼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SK에코플랜트의 인수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사업부문을 매각해 약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코파펀드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약 3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수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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