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연상호는 미쳤고, 유아인은 소름이다"…'지옥', 세계가 열광한 이유 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ispatch=오명주기자] "지옥은 블랙홀입니다. 보는 순간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 겁니다." (유아인)

유아인의 말이 맞았다. 넷플릭스 '지옥'(감독 연상호)이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블랙홀 인기를 뿜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새로운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연상호의 세계관이 마법처럼 펼쳐졌다. 배우들은 연상호 월드를 현실로 만들었다. 시청자의 머릿속은 '지옥'이 가져온 질문들로 '지옥'이 됐다.

그래서, '지옥'은 블랙홀이다.

(※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Welcome to 연상호 World"

일등 공신은, 당연히 연상호 감독이다. 연 감독은 그간 '부산행', '반도', '염력', '방법' 등에서 꾸준히 한국형 디스토피아를 선보여왔다.

K-좀비들을 만들어냈고, SF적 상상으로 재난을 구현했다. 그리고, '지옥'으로 일명 '연상호 월드'의 정점을 찍었다.

설정부터 신선하다. 초자연적 존재가 나타나 '지옥행'을 고지한다. 이어 사자가 정해진 시간에 나타나 잔혹하게 대상자의 목숨을 빼앗는다.

사람들은 '왜'를 묻는다. 이 때를 틈타 사이비 종교가 판치고, 폭력과 선동이 일상으로 변했다. 그야말로 현실은 지옥이 돼 버렸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 세계가, 지옥에 빠졌다"

그래서, 시청자도 다양한 키워드를 고민하게 된다. 죽음, 삶, 본능, 욕망…. 누군가는 선동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또 누군가는 종교의 역할을 꼬집는다.

한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옥'에 몰입했다. 저마다의 해석을 내놓으며 작품을 맛보는 중이다.

미국 CNN은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다"며 "올해 한국 드라마들은 끝내준다"고 호평했다. 스페인 매체 '시네마가비아'도 "확고한 전제와 독특한 색깔을 지닌 작품"이라 주목했다.

일본의 유명 게임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도 '지옥'을 순식간에 정주행했다. "굉장하다. 재밌다", "플롯이 잘 돼 있고, 주제도 탄탄하다", "역시 연상호는 굉장하다" 등 감탄했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우들의 열연, 소름돋았다"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배우들이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김신록, 김도윤, 류경수, 이레 등이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그 중에서도 유아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1~3회를 하드캐리했다.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 정진수로 변신해 한국을 쥐락펴락한다. 신념과 광기를 오가며 전율을 자아낸다.

원작 웹툰 속 정진수와 싱크로율 100%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네티즌들 사이에선 "유아인의 연기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란 극찬이 나올 정도다.

김신록(박정자 역)도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초반 서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연기 내공을 뿜어냈다.

김현주는 4~6회를 주도했다. 변호사 민혜진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박정민(배영재 역)과 원진아(송소현 역)도 폭발적 시너지로 열기를 불어넣었다.

디스패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즌2, 못 기다리겠다"

마지막으로, 6회의 반전이 시청자를 강타했다. 고지를 받은 '아기'가 등장한 것. 게다가 초반 고지를 받아 사망하고, 박제까지 됐던 박정자가 부활한다. 그야말로 충격적 엔딩이다.

다시,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고지는 랜덤이 맞나? 부활은 어떤 의미일까? 모든 건, 신의 장난이었나? 그럼, 그건 신이 맞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물음이 터진다.

한 영미권 시청자는 "첫 3회는 당신을 혹하게 만들 것이고, 나머지 3회는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다. 시즌 2를 기다리기 힘들다(The first three episodes will keep you so hooked, and episode 4, 5, and 6 is so confusing. hard to wait for season 2)"고 말했다.

다행히, 시즌 2는 이미 확정된 상태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지옥' 이후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었다. 내년 하반기 만화로 먼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저작권자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