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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조카 살인 변호 이재명, '심신미약' 주장은 철학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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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1년 상반기 성인지·성적 괴롭힘 등 폭력예방 특별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21.5.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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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여성이 스토킹을 당하다가 살해된 사건의 변론을 두 번이나 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언급하며 "(이 후보는) 법률전문가이기 때문에 계획살인과 우발살인을 구분할 수 있다. 두 사건은 흉기를 준비하고 들어갔고 우발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이 후보가 변호 당시 형 감량을 위해 '심신미약'과 '음주감경'을 주장한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 이 교수는 "심신미약의 이유가 중증 정신병이면 주장하실 수 있지만 공식적 진단명도 아닌 충동조절장애로 주장했다"며 "그 다음 사건은 음주감경을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가난한 조카가 살인을 저질렀으면 도와줄 수 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며 "심신미약은 변호사 머리 속에서 나오는 논리"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호를 할 수 있는데 공식적 진단명도 아닌 걸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건 용납이 안 된다"며 "일종의 철학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자가" '이런 철학을 가진 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게 된 것이냐" 묻자 "그건 여러 생각 중 하나였을 뿐이고 제일 중요한 건 윤 후보 공약의 공백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서 어떤 종류의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윤 후보 여성 정책, 약자 정책이 마음에 들었으면 굳이 갈 필요가 없었을텐데 문제는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청년정책안에 전자발찌를 평생 동안 채우겠다는 것도 있던데 그게 어떻게 청년정책인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야 할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라면 이재명 후보를 도와줄 수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 조카 살인 사건과 변호는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분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영입 배경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도와달라.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그 일은 제가 평생 해온 일이라서 생각해보겠다고 답변 드렸다. 그러고 나서 일주일 사이 너무 많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반대한 것과 관련 '이 대표를 만나 설득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저도 30대 아들이 있다. 그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 제가 옆에서 너무 잘 봤지 않겠나. 2030 남성들이 공평하지 못하다 생각할 만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고쳐야 될 것이고 정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의 최배근 교수가 페이스북에 자신과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차이는?'이란 질문을 던져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질문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뒤 "'차이는'이 아니라 '공통점'을 물어보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논란이 되자 "차이는? 어제하루 종일 화제가 된 양 후보의 영입인사로 내 눈에는 후보의 지향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수정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 교수 글에 대해 "정답이 뭡니까? 최배근 교수님. 휴 수준하고는"이라고 적었다.

이 교수는 방송에서 "저분(조 교수)도 전문인력이고 아마 직장여성일테고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고, 저는 아이들을 2명이나 키워냈고 그래서 저분의 고통이 뭔지 너무나 잘 아는데 그럼 질문을 '공통점은?'이라고 했어야한다"며 "별반 불만은 없다. 눈으로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차이들이 너무 분명하다. 비난할 생각도 없다. 일단 질문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선대위가 끝나고는 당연히 교단으로 가고 교수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학교에서 정년퇴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선대위 합류는 템퍼러리하게 지원을 해 드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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