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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상황 대비 백신 제조사들…"오미크론으로 상황 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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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더나·화이자, 기존 백신으로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로 상황 달라질 수 있어"
화이자 "먹는 치료제는 영향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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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조차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신 제조자들도 이 같은 최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새 백신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제약사들이 기존의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에 효과가 적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새 백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제조사들은 기존 백신이 새로운 변이체에 대해 충분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 테스트를 시작했다.

아직 실험 초기이기는 하지만 일부 제약사는 기존 백신이 새 변이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백신 효과가 작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효과가 작은 것으로 확인되면 100일 이내에 새로운 백신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위한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폴 버튼 모더나 수석의학책임자는 28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의 면역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하고 "새 변이는 크게 걱정스러운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지난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은 발견된 지 1주일 만에 최소 1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50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 항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만 32개의 돌연변이가 있고, 이것이 백신의 보호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다른 변이체에 비해 돌연변이 수가 많아 백신을 더 잘 회피할 수 있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과 세계 보건 당국도 백신의 효과가 떨어져 다른 변이에 비해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이며, 일부는 우려스럽고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의 주된 기능을 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수십개의 돌연변이가 있다는 점에서 골칫거리"라면서 "이 돌연변이는 전염성이 강하며, 단일 클론 항체나 감염 후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 보호를 회피하거나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겨 백신으로 형성한 면역이 쉽게 돌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맞춰 백신을 변경한 적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당초 개발한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이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해리슨 연구원은 "새로 만든 부스터 백신이 필요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오미크론 부스터샷 시장 규모가 내년에 200억달러(약 2조3800억원)~500억달러(약 5조9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앤드존슨사도 자사 백신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새 백신 제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과 달리 치료제는 변이의 영향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스파이크 돌연변이가 대규모로 진행된 경우를 상정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부를라 화이자 CEO는 "치료제(효과)가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 경구용 치료제는 이 바이러스로 영향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현재 당국에 약품 판매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내년 치료제 생산 목표를 당초 5000만명분에서 8000만명분으로 늘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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